위장염 후 8주차 밥 잘 못먹고 있는중이에요....
위장염 발병 후 벌써 8주가 되어가네요...
남성 /183cm/89kg
30살입니다.
8주전에는 108kg->89kg 으로 19kg 정도 빠졌어요.
아마 밥을 거이 못먹어서 빠진거에요.
흰죽만 먹을 때 엄청 빠지다가 본죽의 삼계죽280g 계란찜 1개를 먹을 수 있게 되면서 거이 안빠지기 시작했어요
증상: 손저림, 힘빠짐, 저혈압, 식사를 하면 위가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여 조금만 짜다 싶으면 몸에 힘이 갑자기 확 빠지고 어지럽고 합니다.
그래서 본죽의 삼계죽과 계란찜 완전 저염으로 정도 외에 다른 걸 시도도 못해봤어요 (죽집에서 파는 계란찜이 짰는지 먹고 엄청 힘들었습니다.)
원래 8주전에는 혈압이 124/70 -> 96/60 정도로 염분을 섭취하려면 위가 너무 예민해서 염분을 거이 섭취하지 못해서 혈압이 많이 낮은거 같아요 ㅠㅠ, 병원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운동도 전혀 못하고 있어요. 엄청 가볍게 걷는거 외에 운동을 해버리면 위가 또 발작합니다 ㅠㅠ
내과 : 위내시경, 복부초음파, 혈액검사, 소변검사 했는데 지방간2~3단계, 담낭에 찌꺼기 있음 정도가 전부이고 현재 증상과는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신경과 : 자율신경계 검사 후 기립빈맥증후군이 있어서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누워있을 때랑 일어서 있을 때, 혈압과 맥박 차이가 30정도 납니다.)
복용중인 약: 위산억제제, 위장약, 신경안정제, 혈압올리는 약을 먹고 있습니다.
이게 증상이 위의 예민함이 좋아져야 되는데 계속 좋아지다가도 나빠지고 계속 반복중이에요 ㅠㅠ
종합비타민 먹었다가 쇼크와서 비타민 섭취도 아얘 안하고 있고 매주 수액으로 대체하고 있어요.
내과, 신경과 가도 크게 달라지는건 없고 계속 기다림 밖에 없는데 한의원이라도 가봐야 할까요?
제가 일과 병에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기는 합니다.
증상이 역류성식도염과 자율신경계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도저히 해결이 안돼요 ㅠㅠ
혹시 추천하는 검사나 치료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알려주셔도 아니라면 그건 그거대로 원인에서 제외되니 마음이라도 편해져서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식사량 감소로 체중이 많이 빠지신 것으로 보입니다. 비위 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위와 관련해서 기질적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영양 결핍 등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기능 실조증, 비위 기능 저하로 보입니다. 양방 치료와 함께 한방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약의 경우, 개인의 체질, 호소하는 증상,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맞춤으로 처방되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 팔물탕, 사군자탕 등이 있습니다. 한약과 함께 기혈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계 균형을 조절해주는 침 치료, 뜸 치료, 부항 치료, 약침 치료 등을 병행해보시길 바랍니다.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꾸준히 복식 호흡, 명상 등을 하시는 것도 자율신경계 균형에 도움이 됩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