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자궁용종제거술 내시경으로 하는데, 질염있을때 가능한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토요일날 자궁에 용종인지 뭔지 있어서 제거를 하기러했어요
수면내시경으로 하기로 했는데 제가 지금 갑자기 질염이 생겨서 따갑고 간지럽고 분비물이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제거술을 하는게 맞을까요?
우려되는건 제거술을 하고 난 후에 질염 치료가 안되기도 할텐데 괜찮을까요..?
아님 수술 일정을 미루는게 나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질염이 있다는 것은 질에 세균 진균등에 의한 감염이 있다는 것이죠
이 상태에서 자궁내시경을 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고
감염이 다른 부위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럴 경우 내시경을 해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환자분은 현재 증상은 없지만 혹시 몰라서 자궁용종을 제거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지금처럼 증상이 있을 때 치료를 받으시기 보다는 질염에서 완전하게 회복을 하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궁용종제거술은 대부분 자궁경하 용종절제술(hysteroscopic polypectomy)로 시행되며, 기구가 질과 자궁경부를 통해 자궁강 내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하부 생식기 감염이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상행감염 위험이 이론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골반염(pelvic inflammatory disease)이나 자궁내막염(endometritis) 발생 가능성과 관련됩니다.
질염의 종류가 중요합니다. 단순 칸디다 질염처럼 국소적이고 전신 증상이나 자궁경부 염증 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증상이 경미하면 단기간 치료 후 시행하거나 경우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반면, 세균성 질염이나 성매개 감염(예: 클라미디아)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시술 전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미국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와 주요 교과서에서는 활동성 골반 감염은 자궁강 내 시술의 금기로 봅니다.
현재 따가움, 가려움, 분비물이 뚜렷하다면 최소한 내진과 분비물 검사로 원인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경미한 진균성 질염이라면 3일에서 7일 정도 치료 후 증상 호전 뒤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증상이 뚜렷한 상태에서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보수적으로 보면 권장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급성·활동성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에서는 일정 연기가 더 안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용종의 크기, 출혈 여부, 시술의 긴급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예정 병원에 현재 증상을 즉시 알리고 진료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