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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메추리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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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은 어디서 유해됐나요? 좋은말인지 안좋은말인지....

불교에서 유래됐다고도 들었는데....

어떻게 이 말이 생겨나게 됐는지 좀 알려쥬세요!^^

또 왜 부정적인 말이 되었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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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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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판사판의 유래는 다음과 같으며 부정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조선시대 불교 승려의 두 부류인 이판승과 사판승을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사판승은 주로 잡역에 종사하여 사찰의 유지에 힘쓰고, 이판승은 승려 본분을 다해 참선을 통한 수행에 힘썼다고 합니다. 조선의 숭유억불에 의해 천인으로 전락한 승려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막다른 선택으로 여겨진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부정적인 의미의 끝장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불교 승려의 두 부류인 이판승과 사판승을 합쳐 부르는 말로 사판승은 주로 잡역에 종사해 사찰의유지에 힘쓰고, 이판승은 승려 본분을 다해 찬선을 통한 수행에 힘썼습니다.

    조선의 억불숭유에 의해 천인으로 전락한 승려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막다른 선택으로 여겨진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부정적인 의미의 끝장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판'과 '사판'이 결합되어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가 '이판사판' 입니다. 이것은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이판(理判)은 수도하는 스님을 말하고 사판(事判)은 절에서 살림을 맡아 하는 스님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두 단어가 합쳐지면 뜻이 달라지는데, 즉 뾰족한 방법이 없어 막다른 상황에 이르렀을 때 쓰는 말입니다. 이런 말이 생겨난 배경인 조선시대는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하는 정책을 폈는데 이 때 승려들은 두 가지 방향에서 활로를 모색하게 됐는데 사찰을 존속시키는 것과 함께 또한 불법(佛法)의 맥을 잇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고 그래서 일부 승려들은 절을 살리기 위하여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절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바쳤는데 이들이 바로 사판승이고 별칭으로 살림승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어떤 승려들은 이와는 달리 속세를 피해 은둔하면서 참선과 독경으로 불법을 이어온 승려들도 있었는데 이들 승려를 이판승이라고 하고 공부승이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공부만 하던 스님은 불교의 외형적 발전에 기여를 못했고, 살림만 하던 스님은 공부를 못했으니 교리에 어두웠습니다. 그런데 해방 후 비구승과 대처승의 다툼이 있었을 때 각기 서로를 이판승, 사판승에 비유해 상대방을 비판했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조선 500년 동안 불교가 살아남은 것은 두 승려 집단의 공이었지만 이들의 다툼은 쉽게 해결되지 않아 결국 그야말로 ‘이판사판’, ‘자포자기’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홍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판사판은

    (理다스릴 이, 判판단할 판, 事일 사, 判판단할 판)

    조선 불교 승려와 관계가 있습니다.

    스님의 두 부류 이판승, 사판승(僧중 승)은

    숭유억불(유교숭상, 불교억압)정책으로

    천민으로 전락한 승려에서 온 말이네요.

    승려가 되는 것은 막다른 선택이 되어버리는 것,

    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가 없게 된 지경을

    나타내는 말로 '이판사판'의 유래는

    이렇게 조선시대 스님으로부터 왔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