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영양제

수족냉증이 있어서 한약을 먹어보려고 해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평소에 수족냉증이 있어서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도 잘 안되는 편이라 한약을 먹으며 기질을 바꾸고 싶어요. 한약을 먹는 중에 혹시 피해야 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평소 밀가루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밀가루는 끊어야 하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30대 여성분이시라면 호르몬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 순환이 정체되면서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으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한 표면의 차가움이 아니라, 몸 안의 양기가 손발 끝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기체(氣滯)의 관점으로 바라봅니다. 한약을 통해 내부의 보일러를 켜고 말초 혈액순환을 돕는 체질 개선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약을 드실 때 밀가루를 무조건 끊어야 하는지 걱정하시는데요, 무조건 완벽하게 단절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의학적으로 밀가루는 성질이 차고 습한 기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비위(소화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체내 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은 소화기가 따뜻하고 건강해야 사지로 따뜻한 에너지가 퍼지기 때문에 밀가루를 과하게 드시면 약효가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가루를 아예 안 먹겠다는 스트레스보다는 기름진 전이나 라면 대신 담백한 국수 위주로 양을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이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한약 복용 중에 진짜 주의하셔야 할 것은 따로 있습니다. 생냉지물(生冷之物)이라 하여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찬 음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날것 같은 차가운 음식은 약효를 떨어뜨리고 복부를 더 차게 만드니 피하셔야 합니다. 돼지고기나 밀가루처럼 성질이 찬 음식은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만 조절해 드시면 됩니다. 한약을 드시는 동안 소화기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유지해주셔야 손발 끝까지 온기가 전달되는 체질로 빠르게 바뀔 수 있으니, 따뜻한 물을 자주 드시고 가벼운 산책으로 기혈을 돌려주시면 한약의 효콰가 훨씬 극대화될 것입니다. 몸이 속부터 따뜻해지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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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유미선 한의사입니다.

    한약을 지을 때 흔히 "밀가루 음식이나 돼지고기는 당분간 피하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이는 대부분 소화 기능과 관련이 깊습니다. 밀가루나 돼지고기는 기름지거나 소화가 더디기 때문에, 위장에 부담을 주어 한약의 좋은 성분이 몸에 제대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화가 잘 되어야 약도 제 효능을 발휘할 수 있으니까요.

    "어떤 곳은 먹지 말라 하고, 어떤 곳은 상관없다고 하던데?"라며 헷갈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한의사 선생님마다 처방하는 약을 쓰는 방식과 치료 방향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 환자분의 체질이나 현재 앓고 있는 질환의 종류에 따라 꼭 조심해야 하는 음식을 짚어주기도 하고,

    • 오히려 소화를 돕는 약재를 함께 넣어 음식 제한을 크게 두지 않는 처방을 쓰기도 합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내원 후 상담'입니다

    따라서 한약을 복용하실 때는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기보다, 먼저 한의원에 방문하셔서 원장님과 직접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의 체질과 지금 처방받는 한약의 성분에 맞춰 "정말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지" 정확한 안내를 받고 복용하시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한약은 개인의 체질, 호소하는 증상, 가족력,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으로 처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의사 선생님의 적절한 진단 하에 복용법을 잘 준수한다면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약을 먹을 때 피하라는 음식은 한약의 흡수를 방해하고,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으로 말씀하신 밀가루 이외에도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술, 커피 등이 있습니다. 차가운 음료나 음식을 즐겨 먹는 것도 소화 기능을 방해하고 증상 호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단번에 즐겨 먹던 음식을 갑자기 끊어버리는 것은 어려우므로 건강을 위해서 서서히 줄여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