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하나만 연결되어 있는 게 잘못된 상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밖에서 들어오는 인터넷 회선은 원래 한 가닥이라서, 그걸 여러 방으로 나눠 주는 장치가 단자함 안에 없으면 딱 한 방만 살아나는 게 정상이거든요.
그러니 지금은 배선이 끊어진 게 아니라 나눠 주는 장비가 빠져 있는 상태로 보시면 됩니다. 단자함 안에 작은 검은 상자에 초록 불이 여러 개 깜빡이는 게 있는지 보세요. 그게 없으면 그런 경우입니다.
어느 선이 어느 방인지 찾는 건 장비 없이도 됩니다. 방 벽에 있는 단자에 노트북이나 공유기를 꽂아 전원을 켜 두시고, 단자함 쪽에서 선을 하나씩 꽂아 보면서 램프가 들어오는지 보시면 그 선이 그 방이에요.
케이블에 스티커나 매직으로 방 표시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으니 먼저 그것부터 살펴보시면 헛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여러 방을 다 쓰시려면 단자함 안에 작은 스위치를 넣어야 하는데, 여기서 걸리는 게 전원입니다. 단자함 안이나 근처에 콘센트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없으면 그 방법은 쓰기 어렵습니다.
방 하나만 쓰실 거라면 훨씬 간단합니다. 인터넷이 들어오는 선과 그 방으로 가는 선을 이어 주는 작은 연결구 하나면 되고 값도 얼마 안 합니다.
다만 이사 오셔서 새로 설치하신 거라면 통신사에 연락하시는 게 제일 빠릅니다. 설치 직후 이런 상황은 대개 무상으로 와서 잡아 주거든요. 직접 만지시다 선을 잘못 건드리면 그때는 유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