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살을 어릴 때부터 계속 뜯었는데요
오늘따라 피가 안 멈추고 20분이상 계속 피나고 그러는데 자꾸 살 뜯으면 안 좋은 병 같은 거 생길까요? 피부과에 갔었는데도 소용이 없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에 손상을 입히게 되면 피부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습관을 고치는 것이고, 지금의 상처는 가까운 피부과를 꾸준히 다니며 관리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손가락 살을 뜯는 버릇은 의외로 흔한 버릇 중 하나예요. BFRB(body-focused repetitive behavior)라는 강박적 행동장애에 속하죠. 피부뿐 아니라 손톱, 입술 등을 뜯거나 잡아 뜯는 행동이 습관화된 상태를 말합니다.
BFRB는 단순한 버릇 수준을 넘어서, 손상이나 감염,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일상 기능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되기도 하죠.
또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높을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박감을 느끼면서도 행동 조절이 어려운 거예요.
다행히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입니다. 인지행동치료가 주로 활용되는데요. 뜯는 행위의 선행요인과 결과를 찾아내고, 행동 동기를 파악해 습관을 차단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손 대신 공이나 머리끈 등을 만지작거리는 등 대체행동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의사 상담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심리 기저의 문제를 다루는 게 중요하거든요. 보다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습관의 고리를 끊어내는 거죠.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강박증이나 불안장애가 동반되었다면, SSRI 계열의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병용하기도 해요.
피부에 상처가 생겼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요. 깨끗이 씻고 소독하고, 아물 때까지 보호해주세요. 염증이 생겼다면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시구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경우, 피부 손상, 감염, 흉터 형성 및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영구적인 조직 손상이나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손가락을 뜯는 행위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볼을 짜거나, 손가락에 밴드를 감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손을 다른 활동에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의료적 관점에서는, 피부가 잘 아물지 않거나 감염의 위험이 있을 경우, 의사는 항생제 연고나 드레싱 등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가 멈추지 않는 경우, 직접적인 압박, 상처 부위의 높이 유지, 필요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등의 응급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