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남자분들은 전여친이 매달린 경우 언제쯤 그사람에 대한 불편함이 줄어들었나요?

전남친과는 원래 친구로 친하게 지내다가 사겼고, 헤어진지 3개월정도 됐습니다. 헤어지고 2주 후 연락했을때 잘지내냐는 저의 물음에 잘지낸다고 대답하며 불편함이 없었는데 연락하면 할수록 미련이 커져서 헤어지고 2달 뒤 제가 매달렸습니다. 결국 연락하지 말란 말을 듣고 마음 추스리다가 그 후 2주 후 연락했을때도 연락하지 말란 말을 들었습니다.

그뒤로는 연락은 안했고 서로 같은 교회여서 주말마다 마주치는 상황이지만 전남친이 연락하지 말라는 이후로 불편한지 마주치는 상황은 피하더라구요.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 겹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보는일이 생겼습니다. 상대가 불편해 하는걸 알기 때문에 일부러 말걸지 않고 쳐다보지않으며 다른 사람들과 재밌게 대화 나눴습니다. 그래도 너무 불편해하는 그사람을 보니 그때 왜 붙잡았을까 후회도 되면서 제가 다 불편해지더라구요.

서로 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겹지인들도 있는데 예전 다같이 재밌게 놀던때가 너무 그리워서 언젠가는 다시 편하게 얘기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헤어지고 매달렸던 기억 때문에 마주칠 때마다 가시방석인 그 마음, 저도 충분히 이해해요.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고 싶은데 상대가 너무 철벽을 치니 후회도 되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ㅠㅠ

    ​남자들은 보통 전여친이 매달렸을 때 생기는 불편함이 사라지려면, 상대방이 나를 '붙잡으려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삶을 잘 사는 사람'으로 인식될 때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해요.

    지금은 상대방 머릿속에 질문자님이 여전히 미련 있는 사람으로 강하게 박혀 있어서, 조금만 틈을 줘도 다시 매달릴까 봐 방어 기제가 작동하는 상태인 것 같아요.

    ​지금처럼 모임에서 일부러 말 안 걸고 다른 사람들이랑 즐겁게 지내신 건 정말 잘하신 거예요.

    그런 모습이 쌓여서 상대방이 '아, 이제 정말 마음 정리했구나. 내가 경계 안 해도 되겠네'라는 안도감을 느껴야 불편함이 줄어들기 시작해요.

    보통은 연락을 완전히 끊고 나서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반년 정도, 아무런 감정적 동요 없이 마주치는 시간이 반복되어야 마음을 놓게 될 거예요.

    ​교회나 겹지인 모임에서 계속 마주쳐야 하니 당분간은 좀 힘드시겠지만, 절대 조급하게 다가가려 하지 마세요.

    지금은 질문자님이 예전처럼 밝고 씩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 사람의 불편함을 덜어주는 가장 빠른 길이에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뻔하지만, 정말 시간이 흘러 서로의 일상이 무뎌지다 보면 언젠가 웃으며 인사할 날이 꼭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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