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남친만 보면 으르렁거리고 하악질합니다

제가 현재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남자친구랑 동거를 시작하게 됐는데
한 고양이가 만질 때 마다 한 번씩 으르렁 거리고, 하악질 거리고 때리고 가더라고요. 이부분에 대해 고칠려고 목덜미를 잡고 혼내려다
그 후부터 볼 때마다 으르렁 거리고 하악질을 합니다
가까이 가면 물어버리고요

제 생각엔 남친이 너무 무섭고 적대심이 강해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간식놀이로 호감을 쌓고 만져도 무섭지 않다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데 남친 말로는 제가 없는 공간에서 해야한답니다
근데 고양이가 남친 보기만 해도 덜덜 떨고 으르렁 거리는데
안정된 상태에서 제가 보는 상태에서 해야한다고 생각드는데
수의사님 관점으로 볼땐 어떤가요?

남친 말로는 두마리중 다른 고양이는 남친을 좋아해서
셋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 그 고양이만 츄르를 주고
하악질하거나 으르렁 거리면 그날 츄르는 없고 그 행위를 매일 반복하겠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지금 방식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목덜미를 잡고 혼내는 행동은 공포를 키워 공격성과 회피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이미 남자친구를 무서운 대상으로 배운 상태로 보입니다 공포가 큰 상태에서는 가까이 가서 만지거나 버티게 하는 연습이 잘 되지 않습니다

    맞는 방향은 당신이 보는 앞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안전거리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남자친구를 봐도 하악질 없이 간식을 먹을 수 있는 거리에서만 진행해야 합니다 하악질이나 떨림이 나오면 이미 너무 가까운 것입니다 그때는 더 멀어져야 합니다 상대 고양이만 주고 이 아이는 굶기는 방식은 불안만 키울 수 있습니다 보이면 좋은 일이 생기고 사라지면 끝나는 식으로 반복해야 합니다

    즉 남자친구와 단둘이 밀어붙이기보다 안전거리 유지 숨을 곳 확보 시선 강요 금지 간식 연계를 천천히 하시는 쪽이 맞습니다 물기까지 있으면 통증이나 스트레스 문제 확인을 위해 진료도 같이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가 공포를 느끼는 대상과 보호자가 없는 공간에 단둘이 있게 되면 공포심이 극대화되어 공격성이 심화되므로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관계 개선을 시작해야 합니다. 현재 고양이는 남자친구를 위협적인 침입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목덜미를 잡고 혼낸 행위는 고양이에게 생명의 위협으로 느껴져 적대심과 트라우마를 고착화시킨 원인이 되었습니다. 특정 고양이에게만 간식을 주지 않는 차별 방식은 고양이에게 교육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만 강화하므로 남자친구가 고양이와 시선을 맞추지 않은 채 아주 먼 거리에서 좋아하는 간식을 바닥에 던져주는 방식으로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억지로 만지려 하거나 공간에 가두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고양이가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남자친구의 목소리나 냄새에 긍정적인 보상을 연결하는 둔감화 교육을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타당한 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