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렇게까지 난리가 난 건 일단 소셜 미디어의 영향이 제일 컸어요. 처음에는 두바이의 한 디저트 업체에서 만든 초콜릿 영상이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수천만 회 넘게 조회되면서 시작됐거든요. 초콜릿을 반으로 갈랐을 때 나오는 그 선명한 초록색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랑, 카다이프라고 불리는 중동식 면이 섞인 비주얼이 사람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은 거죠.
특히 소리가 한몫했어요. 카다이프 면을 볶아서 넣었기 때문에 씹을 때마다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데, 이게 ASMR 콘텐츠로 인기를 끌면서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저런 소리가 날까?" 하는 궁금증을 자극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이 귀한 초콜릿을 구하기 힘들다 보니, 손재주 좋은 사장님들이나 홈베이킹 하시는 분들이 쿠키 형태로 재해석하기 시작했어요. 쫀득한 쿠키 도우 안에 바삭한 카다이프랑 고소한 피스타치오를 가득 넣으니까 식감이 훨씬 다채로워졌고, 그게 한국 사람들이 딱 좋아하는 '겉은 쫀득하고 속은 바삭한' 맛이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