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겨울철새로 알려진 참매가 왜 나중에는 봄인 3~5월에도 둥지를 트나요?

참매는 숲 속에 사는 힘에 센 맹금류로 겨울에 철새로 활동하는 생태적 역할을 가지고 있잖아요.

추운 겨울에 깊은 숲속의 산새와 청설모, 멧토끼부터 강이나 하천의 물새까지 사냥하는 포식자인데 따뜻한 봄이나 여름에 걸쳐진 3~5월에 북쪽이 아닌 남쪽인 우리나라에 둥지를 틀기도 하더라고요.

왜 참매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새로만 살았다는 학술자료를 남겼는데도 불구하고 봄에도 둥지를 틀어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실 참매는 말씀하신대로 시베리아 등 북쪽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만 남하하는 겨울철새였으나, 최근 우리나라의 기온이 상승하며 번식 환경이 유리해지면서 이동 대신 정착을 택하는 텃새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참매들이 텃새화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많아진 것도 사실이죠.

    가장 큰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번신 환경인데, 그 외에도 우리나라 산림이 울창해지며 참매가 선호하는 은밀한 서식처와 풍부한 먹잇감이 확보된 점도 큰 요인입니다.

    게다가 기술 발달도 인한 것이기도 한데, 사실 과거에도 소수가 번식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조사 기술의 발달로 번식지가 더 많이 발견되며 학술적 정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구 전문가입니다.

    참매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부분 이동성을 보이는 종이에요.

    북쪽 지역 개체들은 겨울에 남하하지만 일부 개체는 한반도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렇게 남아 있는 개체들은 봄이 되어도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생활을 이어가는거죠.

    참매의 번식은 광주기(photoperiod, 일조시간) 증가에 의해 유도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3~5월에 시작되구요.

    이 시기는 산새, 설치류 등 먹이 자원이 풍부해지는 시기입니다.

    먹이 가용성이 높아지면 번식 성공률도 함께 증가해 참매는 굳이 북쪽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한국에서 번식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이 온화해지면서 월동 개체가 증가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어요.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참매 개체군도 점차 확인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참매를 겨울철새로만 배우는 건 예전의 단순화된 설명에 가깝습니다 지금 자료를 보면 참매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흔히 보이지만 일부는 번식도 하는 종으로 정리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도 우리나라에서 겨울에 흔하게 관찰되고 번식도 한다고 되어 있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도 참매를 흔하지 않은 텃새이지만 겨울에는 평지로 내려온다고 설명합니다

    즉 북쪽에서 내려와 겨울만 나는 개체도 있고 우리나라 숲에 자리 잡아 봄에 번식하는 개체도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많이 눈에 띈다고 해서 전부 겨울철새인 것은 아닙니다 계절에 따라 보이는 장소도 달라서 겨울에는 평지나 농경지 쪽에서 관찰이 늘고 번식기에는 숲속 둥지 주변에 들어가 잘 안 보일 뿐입니다

    봄인 삼월에서 오월에 둥지를 트는 이유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참매는 원래 이 시기가 번식기이고 알은 오월에서 유월 무렵 낳는다고 정리돼 있습니다 결국 참매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새이면서 일부 텃새이기도 한 종이라 봐야 맞습니다 예전 학술자료가 겨울 관찰 기록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국내 번식 기록이 더 분명해지면서 설명이 바뀐 것에 가깝습니다

  • 참매는 과거에 주로 겨울철새로 기록되었으나 실제로는 우리나라 산림 생태계에서 번식까지 수행하는 텃새 무리가 존재하며 기후 변화와 서식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번식 개체군이 더 명확하게 관찰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참매는 북반구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는 종으로 북쪽에서 내려와 겨울을 나고 돌아가는 집단도 있지만 적합한 먹이 자원과 울창한 숲이 유지되는 남쪽 지역에 잔류하여 3월부터 둥지를 틀고 번식을 시작하는 정주형 개체들이 확인됩니다. 과거의 학술 자료는 조사 장비의 한계나 특정 시기의 관측 데이터에 의존했기에 겨울철새로만 정의했으나 최근 정밀한 생태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번식지이자 월동지로 동시에 사용하는 생태적 특성이 밝혀진 것입니다. 결국 참매가 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변종이나 이상 현상이 아니라 한반도 내부의 울창한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맹금류의 번식에 필요한 충분한 에너지원과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