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견문록에서 언급되는 하사신은 어떠한 존재인가요?

Question

동방견문록에서 하싸신이 언급되는데요.

흔히 이 하사신을 어쌔신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하사신이 어떠한 존재이고 어떠한 배경을 갖고 있는건지 실제 있던 존재였는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사신은 시아- 이슬람의 일종인 이스마일파의 한 분파로 엄격한 규율과 훈련을 통해 종파상의 적대자와 정적을 암살하는 것으로 유명한 분파 입니다.

알라무트 요새를 중심으로 활동한 페르시아 아사신과 마시아프 요새를 중심으로 활동한 시리아 아사신으로 이루어진 아사신들은 11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이란 , 이라크 등지에서 활동, 니자리 이스마일파라고도 부릅니다.

아사신이라는 이름은 페르시아어 하사신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단어는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전승에 따르면 이 교단의 암살자들이 대마초와 같은 일종의 환각제를 복용하고 암살에 나섰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했다고 하며, 다른 설에는 이 교단의 창시자인 하산 사바흐의 하산을 따르는 사람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시대 무슬림들에게 시리아로 옮겨간 아사신들은 바티니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으며 바티니란 겉으로 드러난 신앙과 다른 믿음을 가진 자들 이란 뜻으로 시리아 아사신들이 프랑크와 같은 이교도들과도 호의적으로 지냈기 때문입니다.

아사신은 14세기 무렵부터 영어로 암살을 뜻하는 어쌔시네이션의 어원이 됩니다.

아사신파는 8세기 무렵부터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지만 실질적인 이 종파의 창시자는 오늘날의 이란에서 태어난 전설적인 지도자 하산 사바흐로 알려져있으며 하산은 이집트의 파티마 왕조에서 일하다 포교사가 되어 돌아온 후 1090년 이란 북부의 다이람 산맥에 있는 알라부트라는 견고한 산성을 손에 넣어 그곳에서 강력한 집단공동체를 세루고 세력을 키웠습니다. 이 산성은 매의 둥지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고 카스피 해를 북쪽으로 두고 서남쪽에 바그다드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 였습니다.

하산의 목표는 압바스 정권의 중요한 인물에 대한 암살을 통해 압바스 왕조의 권력을 약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