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병원 옮길 때 교수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지금 3차 병원 정신과 다니고 있고 호전이 없어서 다른 3차로 옮기려 하는데 교수님께서 저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옮긴다고 말씀드리기가 좀 그래요.. 그래도 그냥 병원 옮겨보려 한다고 말씀드려야 하겠죠..? 새로 가는 병원에 의뢰서 같은 거 가져가야해서 아무 말도 없이 옮길 수는 없어요ㅠ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병원을 옮기는 결정은 언제나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생각해보셔야 할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현재 받으시는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서 다른 치료 방법을 찾아보시는 거라면, 새로운 병원에서 더 나은 치료를 받길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도와주신 교수님께서 특별히 신경을 써주셨다니, 그분께 말씀드리기가 고민되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교수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시고, 치료에 있어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도를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을 거예요. 중요한 것은 교수님께서 질문자분의 건강과 치료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계신 것처럼, 앞으로도 잘 이해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새로운 병원에 가실 때는 필요한 서류나 의뢰서를 준비해야 할 테니,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할 수 있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담당의료진은 오로지 환자분의 건강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나한테 치료를 받는데 어딜 감히 간다고?!"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병원을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편하게 말씀을 하시면 됩니다.
단지 "지금 3차 병원 정신과 다니고 있고 호전이 없어서 다른 3차로 옮기려 하는데"이렇게
담당교수님께 말씀을 드리면 아무래도 마음이 좋지 않을테니 약간 포장할 필요는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거리가 멀어서 라던가 새로 옮긴 직장에서 병원이 가깝다던가...
그리고 "지금 3차 병원 정신과 다니고 있고 호전이 없어서 다른 3차로 옮기려 하는데" 이 내용은
새로이 치료를 담당하게 되시는 분께 말씀을 드리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병원을 옮길 때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수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본인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선택이기 때문에 잘 이해해주실 거예요. 교수님께는 현재 치료가 호전되지 않고 있어 다른 병원에서 새로운 치료법이나 관리를 받아보고자 한다고 말씀드리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교수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치료 효과가 느리게 나타나서, 다른 병원에서 새로운 접근을 받아보고자 결정을 내렸습니다. 의뢰서를 받아서 옮기려고 하는데, 교수님께서 괜찮으시면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정중하게 말하면 교수님께서도 이해하고 도움을 주실 가능성이 큽니다.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도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