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자폭탄에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이 희생을 하신건가요?

Question

안녕하세요? 몇일전 윤석열대통령과 일본총리가 함께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조문을 하고 왔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전 히로시마에 우리나라 사람이 껴 있을꺼라 생각조차 못했는데요. 그럼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희생을 하신건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군수 도시였기때문에 강제로 끌려와 노동에 시달리다 원폭을 맞은 한국인이 많았으며 원폭 투하 후 일제에 의해 잔해 제거에 우선적으로 강제동원되어 피폭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당시 히로시마 총 인구 약 42만명 중 20만명이 피폭, 9~16만명이 수개월 내 사망했으며 히로시마 인구 중 약 14만명은 조선인이었으며 피폭자는 5만, 그중 약 3만명이 사망, 생존 2만명 중 1만 5천은 광복 후 귀국, 5천명은 일본에 잔류했다고 하며 현재 피폭자 후손 등을 모두 합친 히로시마 피폭자 총 집계 74만 여명 중 10만 명 정도가 한국인이라 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말 미국에 의해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피폭되어 피해를 입은 사람을 가리킨다. 1945년 미국은 전쟁을 빨리 끝내기 의해 일본의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 〔長崎〕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였는데, 그 당시 사망자수는 히로시마에서 14만 명, 나가사키에서 7만 명이 발생하였다.

생존자는 원폭피해자 수첩 소지자수에 따르면 1975년에 35만 7,000여 명이었다. 한국의 원폭피해자도 상당하여, 1972년 한국 원폭피해자협회가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 한국인 원폭피해자 7만 명 가운데 사망자 4만 명, 생존자 3만 명이며, 귀국자 2만 3,000명, 일본 잔류자 7,000명이다. 귀국자 가운데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은 2,000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피폭자가 받는 피해는 방사선·열선 등에 의한 신체적 피해뿐 아니라 신체적 장애에 의한 노동력 상실과 소득의 저하, 가정의 해체 및 결손 가정으로 인한 아동·부녀 문제, 질병의 후유증과 유전적 영향에 대한 두려움 등 생활 전반에 파급되고 있다. 원폭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대응은 신속하여,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는 피해 발생 직후부터 조사·검진·의료 등을 실시하였고 전문병원 등을 세웠다. 또한 국가에서도 후생성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하여 의료와 복지면에서 상당한 지원을 해왔다. 1968년에는 원폭피해자에 대한 특별조치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이들에게 건강관리수당·특별수당 등까지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원폭피해자에 대하여는 지원이나 치료는 고사하고 1970년대까지 한국정부나 일본정부에 의해서 그 실태가 조사된 적도 한번 없었다. 일본도 한국인 원폭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이미 1965년 한·일조약의 체결로 끝냈다는 태도를 보였다. 때문에 민간기구가 중심이 되어 1967년 사단법인 한국 원폭피해자 원호협회를 결성하여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아 피폭자 보상요구운동을 전개하고, 회원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으로 일본은 1989년 처음으로 치료비를 보내왔고 1990년 40억 엔의 지원기금을 설정하였다. 원폭피해자는 1978년에 9,362명까지 등록되었으나 그 뒤 사망자가 늘어 1990년에는 2,073명으로 줄었다. 현재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은 협회와 민간단체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거나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