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면 팔꿈치 안쪽에 작은 붉은 구진들이 산재해 있고, 목 부위에는 경계가 다소 불분명한 홍반성 병변이 보입니다.
분포 패턴이 흥미롭습니다. 목둘레와 발목둘레처럼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 그리고 팔꿈치 안쪽처럼 접히는 부위가 동시에 문제라는 점에서 단일 원인보다는 두 가지가 겹쳤을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노출 부위는 광접촉피부염 혹은 다형성 일광 발진을 우선 고려합니다. 1주일 전부터 시작됐다면 날씨가 더워지면서 햇빛 노출이 늘어난 시점과 맞물리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팔꿈치 안쪽, 발목 같은 접히는 부위는 땀이 차고 마찰이 생기는 곳이라 한진(땀띠)이나 간찰진이 생기기 좋습니다. 40대 여성에서 아토피가 성인기에 재발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접히는 부위 침범이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가렵고 따갑다는 증상 조합, 분포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당장 피부과 가시는 게 맞습니다. 항히스타민제와 약한 스테로이드 외용제로 대부분 조절되지만, 광과민 반응 여부는 직접 진찰 없이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일단 자외선 차단제 바르시고 접히는 부위는 통기성 좋은 옷으로 땀 안 차게 해주시는 게 당장 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