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위치를 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왼쪽 흉부 앞쪽이 아프고, 웃을 때도 통증이 생기는 상황이군요.
말씀하신 특징들을 보면 심장보다는 근골격계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웃을 때 아프다는 것이 중요한 단서인데, 웃으면 흉곽이 움직이면서 갈비뼈 사이 근육과 늑연골(갈비뼈와 흉골을 연결하는 연골)에 자극이 가해집니다. 자세가 좋지 않고 어깨가 많이 구부려진 상태라면 흉근과 늑간근이 긴장되어 이런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늑연골염(Tietze syndrome)이라고 하여 10대에서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양성 질환도 이 부위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다만 한 가지 확인해드리고 싶은 것은, 아래 증상들이 동반되는지 여부입니다.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숨쉬기가 갑자기 힘들어지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팔이나 턱 쪽으로 통증이 뻗어나간다면 그때는 빠르게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많이 아프지 않고 자세와 연관된 느낌이라면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걱정이 지속된다면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에서 간단한 진찰과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