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워 LS 시리즈는 다섯 개 다 폰 케이지에 17mm 나사로 돌려 끼우는 부착식 렌즈라서, 조리개 링이 달린 모델은 하나도 없어요. 조리개는 결국 폰 본체 렌즈값 그대로 갑니다. 저도 케이지에 LS 계열 하나 물려서 몇 달 써봤는데, 앞에 광학계 하나 더 얹는 개념이라 조리개는 손댈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조리개를 열어서 배경 날린다는 접근은 애초에 막혀 있고요. 대신 배율 높은 망원을 고르는 게 제일 현실적입니다. LS-59가 85mm 2.5배, LS-66이 65mm 1.7배, LS-82는 3배급으로 나와 있으니까 다섯 개 중에서는 LS-82나 LS-59가 배경 흐리기에는 제일 유리해요.
다만 막상 붙여보면 렌즈만 바꾼다고 확 날아가지는 않고, 거리 세팅이 팔 할이에요. 피사체한테는 초점 잡히는 한계 직전까지 바짝 붙고, 배경은 최소 서너 미터 뒤로 빼줘야 그때부터 티가 납니다. 저는 처음에 배경 벽을 한 발짝 뒤에 두고 찍으면서 왜 안 날아가지 하고 한참 헤맸어요.
그리고 부착 렌즈를 끼우면 폰 인물모드가 헛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물모드는 카메라 두 개의 시차로 깊이를 계산하는 방식인데 앞에 유리가 하나 더 붙으면 경계선이 뭉개지더라고요. 머리카락 주변이 톱니처럼 잘리면 그건 렌즈 탓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헷갈린 겁니다.
정리하면 17mm 마운트 부착 렌즈 중에 조리개가 돌아가는 물건은 사실상 없다고 보시면 되고, 광학적으로 배경을 날리시려면 망원 배율 높은 걸로 고르고, 피사체는 가까이, 배경은 멀리 이 세 가지를 같이 맞추셔야 합니다. 조리개 숫자를 직접 만지고 싶으시면 그때는 폰 부착식이 아니라 미러리스 쪽으로 넘어가시는 게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