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물고기를 키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기포기"(흔히 말하는 산소발생기ㅡ엄밀히 말하면 공기방울을 발생시키는 거죠), "여과기"(불순물을 걸러주고 박테리아를 살게 해서 수질을 양호하게 유지시켜줌) 이 두가지는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만일 이 두 가지가 없다면 물고기가 생존하더라도 굉장히 힘들게 살아가겠죠. 오래 살지도 못할 겁니다. 저 두가지가 없으면 물에 산소도 없고, 수질악화도 금방 찾아와서, 물도 자주 갈아줘야하고 그러다보면 수중 사이클이 깨질 위험이 커서 쇼크로 죽을 위험이 큽니다.

단 자정작용이 될 정도로 수조가 어마어마하게 클 경우에는 어머니 말씀처럼 당장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자기 방에서 밥먹고 남은 음식 찌꺼기들이 쌓여있고, 거기에 똥도 싸고 그걸 치우지도 않고 썩게 두고 계속 누적되어간다면 살 수 있을까요? 물고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물생활은 쉬워보이지만 물의 수질, 경도, 온도 등등 신경써야할 것들이 많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