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신병"에 걸렸다며 내원하는 환자들은 결국 주로 어떤 질환들이던가요?
컬트 영화를 보다가 문득 궁금해져서 의사선생님들께 여쭙습니다. 흔히 말하는 "신병" 에 걸렸다거나 신내림을 받았다면서 아파하몊내원하는 환자들은 결국 어떤 질환들이던가요? 통계적인 결과를 기대하는건 아니고 의사선생님들께서 혹시 겪어보셨다면 재미삼아 공유해주실 수 있는 개인적인 임상 경험이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신병"이나 "신내림"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은 대개 정신과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종종 정신분열증, 조울증 또는 심한 우울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발생하는 신체화 장애, 즉 정신적인 문제를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관찰됩니다. 또한, 문화적 배경이나 개인의 신념 체계도 이러한 환상적인 경험이나 신비로운 증상 보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 가지 사례를 공유하자면, 과거에 한 환자분이 자신이 "신내림"을 받아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하며 내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증상은 사실상 망상과 환청이 동반된 정신분열증 초기 단계로 진단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며, 증상을 완화시키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가로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 또 질문해주세요. 최선을 다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제가 겪어본 적은 없으나 대체로는 정신과적 질환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현병의 경우 환청, 망상 등의 증상으로 신내림과 유사한 경험을 호소할 수 있고, 양극성 장애에서도 조증 상태에서 비슷한 경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신과적 질환 외에도, 뇌전증의 경우 발작 이후에 환각을 경험할 수 있으며, 편두통에서도 시각적 환상 등을 경험하며 이를 영적 현상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문화적으로, 전통적 신앙이나 집단적 믿음이 강한 경우 스트레스나 트라우마가 신병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종종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이를 신비한 현상으로 해석하면서 환자가 그렇게 믿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신병은 의학적으로 특정지을 수 없는 심인적 요인에 의한 질환일 가능성이 높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거나 다른 기질적 질환 감별을 위한 전신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