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19개월 아기 증상좀 봐주세요ㅠㅠㅠㅠ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19개월 아기가 일주일전 (저번주 화요일) 고열로 병원갔더니 가벼운 폐렴진단받고 그 주는 집에서 가정보육했어요 열이 올랐다 내렸다 반복하고 수요일엔 수액을 맞았고 금요일에는 열이 떨어졌고 증상도 많이 괜찮아졌다하셨구요! 어제보니까 배쪽에 두드러기처럼 뭐가 좀 올라왔는데 오늘은 허벅지랑 다리까지 쭉 조금 이어져보이네요ㅠㅠ 심하진 않는데 꼭 수족구같아 좀 불안해서요ㅠㅠ 병원에서 진료볼땐 몸에 뭐 난게 없었구 입속이나 청진할때 그런언급도 없었습니다!ㅠㅠ돌지나서도 돌치레를 고열로 겪었는데 그때도 수족구같아서 진단 받았는데 결국은 그냥 고열때문에 몸에 뭐가 올라온거더라구요ㅠㅠ큰 문제없이 자연스레 사라졌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돌땐 기관생활을 안했고 지금은 하는중이라 뭐든 조심스럽네요ㅠㅠ 당장 내일은 어린이집을 보낼 예정이였어서 이렇게 문의글을 작성해봅니다ㅠㅠ 참고로 아플때는 입맛이 조금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밥이나 빵 곧잘 먹어요!

심하진 않은데 사진 첨부해드려요!딱 저부분들만 그래요ㅠㅠ

  • 1번 째 사진
  • 2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을 보면 허벅지 부위에 작고 옅은 붉은 점들이 산발적으로 보이는데, 크기가 작고 색이 진하지 않으며 한 부위에 모여있기보다는 흩어진 형태입니다.

    말씀하신 경과를 보면, 고열을 동반한 폐렴으로 진단받으셨고, 열이 떨어진 후 며칠 지나서 피부 발진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패턴은 의학적으로 "발열 후 발진"이라고 부르는 경과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에서 열이 며칠간 지속되다가 떨어지면서, 그 직후나 며칠 사이에 몸통에서 시작해서 팔다리 쪽으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데, 이건 영유아기에 흔히 겪는 바이러스 감염의 일반적인 경과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 돌 무렵 비슷한 경험을 하셨고, 그때도 고열 후 발진이 생겼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하셨는데, 지금 양상도 그때와 유사한 패턴으로 보입니다. 열이 원인이 된 바이러스 감염 자체가 피부에 일시적인 발진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이건 그 감염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흔한 동반 증상입니다.

    수족구병에 대해 걱정하시는 부분인데, 수족구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 안쪽에 특징적인 수포성 발진이 동반되는 게 핵심입니다. 입안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면서 식욕 저하나 침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두드러지는데, 지금은 입맛이 회복되어 밥과 빵을 잘 드신다고 하셨고, 진료 당시에도 입안 소견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수족구병이라면 보통 입안 통증으로 식욕이 줄어드는 경우가 흔한데, 지금은 그 반대로 식욕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수족구병의 전형적인 패턴과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사진상의 발진도, 수족구병에서 보이는 손바닥, 발바닥, 입 주변에 국한된 작은 수포 형태와는 다르게, 허벅지 부위에 넓게 퍼진 작은 붉은 점 형태로 보여서, 바이러스성 발열 후 발진 쪽에 더 가까운 양상으로 보입니다.

    다만 며칠 사이에 발진이 점점 늘어나거나, 손바닥, 발바닥, 입안에도 새로운 병변이 생기거나, 다시 열이 오르거나, 아기가 평소와 다르게 처지거나 잘 안 먹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는 수족구병이나 다른 감염성 발진을 다시 감별해야 할 신호입니다.

    내일 어린이집 등원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상태로는 컨디션이 회복되고 식욕도 좋아진 상태라서, 단순히 발열 후 발진만으로 등원을 미룰 필요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발진 부위를 사진으로 매일 비교해서 변화 양상을 관찰해보시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어린이집에 최근 폐렴 치료 후 발진이 있었다는 점을 미리 알려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만약 내일이나 모레 사이에 발진이 더 퍼지거나 손발, 입안에 비슷한 병변이 새로 생긴다면, 그때는 소아청소년과에서 다시 한번 확인받아보시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