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이나 질병에 걸렷을경우 잠복기가 왜있나요
균이나 박테리아에 감염이나 질병에 걸리게 될경우 잠복기라는게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잠복기라는게 왜 있는것이며 무슨 특징을 보이나요
잠복기는 병원체가 몸에 들어온 후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시기로, 병원체가 체내에서 증식하고 면역반응이 시작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이 시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지만 병원체는 활발히 퍼지고 있으며, 일부 질병은 잠복기 중에도 전염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잠복기의 길이는 질병의 종류와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다릅니다.
사실 잠복기는 병원균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우리 몸에 침입한 소량의 병원체는 바로 질병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잠복기는 병원체가 우리 몸의 환경에 적응하고, 세포 내에서 또는 세포 밖에서 충분히 증식하는 데 필요한 시간입니다. 즉, 이 시간동안 질병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증식한다면 질병을 일으키게 되지만, 체내 면역 작용에 의해 증식할 수 없다면 그대로 사멸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도 병원체의 침입을 감지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잠복기 동안 면역 세포들은 병원체를 인식하고, 그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잠복기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기간 동안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감염자는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 기간에도 몸 안에서는 병원체의 증식과 면역 시스템의 준비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잠복기에는 전염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감염병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전의 잠복기에도 다른 사람에게 병원체를 전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대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잠복기에는 질병을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특정한 검사를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