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드렸는데 답이 없어요. 많이 화나신걸까요?
남자친구가 선물로 빵을 사다줬는데 엄마랑 동생은 남자친구가 준 거 알고있어서 굳이 안건드렸어요. 아빠는 모르는 상황이라 혹시 드실까봐 카톡으로 드시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읽고 답장은 안하시더라구요. 가족 자체가 사이는 좋은데 원래 용건 없으면 톡은 서로 안해요. 암튼 집와서 왜 읽씹했냐고 장난스럽게 말했는데 아빠가 화를 내시면서 황당하고 웃겨서 답장 안했다. 필요할때만 톡하면서 갑자기 톡 와서 보니까 남자친구가 준거니까 건드리지 말라는게 말이냐. 내가 언제 너꺼 건드리는거 봤냐. 너도 솔직히 너무 이기적이다. 나라면 다른사람도 아니고 부모님이 드시면 그래 맛있게 드셨으면 됐지하고 넘어갈 거를 넌 굳이 꼭 톡으로 먹지말라고 엄포를 놓냐. 넌 너무 너만 생각하고 이기적인 거 같다. 이러면서 속상하다는 티를 팍팍내시며 살짝 짜증과 화를 내시길래 당황했는데요. 생각해보니 그깟 먹을게 뭐라고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빠한테 출근시간 맞춰서 죄송하다고 앞으론 고쳐나가겠다고 장문의 카톡을 드렸습니다. 제가 너무 미래지향적이고 저를 1순위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부모님은 그래도 가족도 생각해야한다며 제게 이기적이게 행동하는 부분을 고쳐야한다고 종종 말씀하셨는데 이번 기회로 깊게 생각해보고 여태껏 서운하게 해드려 죄송하다. 생각해보니 나는 나름 고쳤다고 생각했고 내가 잘못된 부분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고칠거고 상처줘서 죄송하다는 식으로 남겼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답장이 없으시길래 봤는데 읽긴 했지만 답장은 안주셨더라구요. 저....많이 미운털 박힌걸까요...
따님이 남친만 챙기는 거 같이 느껴져서 삐지신 거 같네요.
예를 들어서
남친이 사준 빵이라고 안 하고
'내가 1시간 웨이팅 해서 겨우 산 빵이니까 혹시라도 먼저 드시지 말고 나중에 나 퇴근하면 같이 먹어요.' 라고 했다면 화내셨을까요?
아버지 입장에선
'항상 내겐 딸내미가 제일 먼저고
제일 소중한데,
정작 내 딸내미는 남친한테 받은 빵을 내가 먹을까봐 잘 하지도 않던 카톡으로 내게 신신당부까지 한다고....?!'
여기서 빠-직 하신 게 아닐런지...
아버지께서 화내신 이유들의 근본은 저런 마음 때문이라 생각이 되네요.
오늘 저녁 때 아버지께 가벼운 선물이라도 드려보세요.
고급 초콜렛이라던지...(가나 이런 거 안됩니다. 최소 1~3만원 정도는 쓰셔야..)
그리고 애교 살짝만 가미하시면 풀리실 겁니다.
만약 그래도 안 풀리신다면
다소 장기전으로 보고 천천히 풀어나가세요.
+
그리고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딸의 남친을 탐탁치 않게 여깁니다.
결혼할 사람이 아니면 가급적 언급을 안 하시는 편이 가정의 화목에 좋습니다.(애인 생기면 생겼다 얘기하기, 지금 만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다 정도가 마지노선이라고 봅니다)
가족간에 서운함으로 잠시 다투더라도 곧원래대로 돌아갑니다. 그래도 사과는 하시는게 좋겠지요.
아버지도 곧 풀어지실겁니다~
안녕하세요.
옛말에 자식 키워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정말 배신감을 느꼈을 겁니다.
지금은 상실감이 크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도 이해할겁니다. 조금 기다렬보세요. ㅎ
넵~~아버지께서 서욶거 할수 있겠네요~ 먹는것 가지고 그리하면 제일 치사하죠 사과를 햇으면 좀 기달리면 풀어질거예요~다음부터는 조금 조심하면 될듯해요~
부모 자식간에 서운한점이 있고 싸웠다 하더라도 금방 회복됩니다.
특히 부모 입장에서는 더 오래 가지 않고요. 따라서 아버지께서 조만간 평상시 돌아 오실껍니다.
조금 서운하셨을수도 있을것 같긴하네요. 원래 먹을걸로 정나고 정이 생기는거니까요. 가족간에두요! 다음에 그런일이 생긴다면 정말 마음 꼭 크게 써주세요!!
산바다계곡하늘나무별입니다
아마도 화가 나기보다 아버지로써 엄청 마니 서운해할꺼같습니다 안먹고 글쓴이분 입에 하나라도 넣어주셔때가 있었는데 남친 빵이 뭐라고 언릉 풀어주셔요
아버님이 많이 서운하셨나보네요.
"톡보다는 말로 해주지...짜식이..."
읽고 웃으시고 넘어가신거라 생각해요.
쑥스럽게 고맙다 어쩐다 답장하기가 멋쩍으셨을수도 있습니다. 아버님은 딸이 마음속에 1순위이실텐데 많이 서운하셨을거에요.
항상 남친보다 부모님을 1순위로 챙기셔요.
서운할수잇죠
이럴땐 시간이 약입니다
아빠의경우는 딸이 다른남자친구한테 뺏긴 기분인데 먹지말라하니까 폭발한거같네요
이거있잖아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씸봉사가 젖동냥해가면서 너를 얼마나 힘들게 애지중지하면서 키웟는데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던지지 못할망정 그런 망말이나 해대다니!
딱 이정도 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