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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희야
란희야23.12.18

고환암에 대해 상세한 내용 질문드립니다.

나이
63
성별
여성

아들이 30세인데 오늘 갑자기 집에 오더니 고환암인거 같다고 청천병력 같은 말을 하네요.

만져보니 한쪽 고환이 딱딱한게 제법 크더라구요.진작에 병원에 가보지 그랬냐고 하니 아마 증상이 없어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수술을 꼭 해야하는지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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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고환암은 남성 생식기관인 고환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이 종양은 정자와 남성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발생 빈도는 지역과 인종에 따라 다르며,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에서는 비교적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나며, 주로 10세 미만의 소아와 20~40세의 청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고환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 없이 서서히 고환 크기가 증가하고, 고환이 단단하게 느껴질 때 발견됩니다. 일부 환자들은 고환 내 출혈이나 경색으로 인해 급성 동통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만약 고환 밖으로 종양이 전이된 경우, 복부나 빗장뼈 위쪽, 또는 서혜부의 림프절에서 종괴가 느껴질 수 있으며, 허파로 전이된 경우에는 기침, 객혈,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뼈로 전이된 경우 골동통과 대정맥 폐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환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천적 요인 중에서는 정류고환(잠복고환)이 가장 연관성이 높다고 합니다.

    고환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신체 검진으로 의심이 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시진(눈으로 보기)과 촉진(손으로 만져보기) 검사를 통해 고환의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고환 질환과 감별 진단을 합니다. 추가적으로 임상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정합니다.

    혈액 검사는 고환암 환자에서 종양 표지자인 AFP(alpha fetoprotein; 알파태아단백),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사람 융모 성선자극 호르몬), LDH(lactic dehydrogenase; 젖산 탈수소 효소) 등의 수치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됩니다. 이러한 혈액 검사는 진단 뿐만 아니라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초음파 검사를 통해 고환 내 종물을 확인하고, 고환적출술 후에는 병기 결정을 위해 흉부촬영과 복부 및 골반 CT 스캔을 시행합니다.

    치료 방법은 정상피종과 비정상피종성 생식세포암으로 분류됩니다. 정상피종의 경우에는 고환적출술 후에 병기에 따라 방사선치료나 항암요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일 항암제를 이용한 항암요법도 적용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진행된 정상피종의 경우에는 고환적출술 이후에 항암치료가 진행됩니다. 낮은 병기의 비정상피종성 생식세포암은 고환적출술 이후 후복막 림프절 제거 수술을 고려하며, 진행된 경우에도 항암치료가 시행됩니다.

    고환암의 예후는 대체로 다른 비뇨기계 종양에 비해 더 우호적이며,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 응답이 잘 되기 때문에 예후가 양호합니다. 낮은 병기의 경우 90% 이상의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으며, 진행된 경우에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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