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난 직후에만 노란색이나 초록색의 끈적한 콧물이 덩어리 형태로 나오는 경우는, 밤 동안 부비동에 고여 있던 점액이 아침에 한 번에 배출되는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콧물 색이 진한 것은 반드시 세균 감염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염증 반응 과정에서 백혈구와 점액이 농축되면서 색이 짙어지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현재처럼 평소에는 콧물이 거의 없고, 아침에만 덩어리 형태로 나오고 이후에는 증상이 없는 양상이라면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보다는 경미한 비염이나 초기 단계의 만성 부비동염, 또는 단순한 야간 점액 저류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건조한 환경이나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있는 경우 이런 양상이 더 잘 나타납니다.
우선은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취침 전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며, 필요 시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정도로 관리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한쪽에서만 반복적으로 나오거나, 악취가 나거나, 안면 통증이나 두통, 발열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세균성 부비동염 가능성을 고려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태만으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보다는 생리적 배출 또는 경미한 염증 상태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