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 행성이 반드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닌 이유를, 대기 구성·행성 크기·자전과 공전 특성 등의 요소를 포함하여 설명해 주세요.

천문학자들은 외계 행성을 탐사할 때 골디락스 존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 행성이 반드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닌 이유를, 대기 구성·행성 크기·자전과 공전 특성 등의 요소를 포함하여 설명해 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골디락스 존에 위치한다는 것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거리라는 뜻일 뿐, 실제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인지는 다른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장 먼저 대기 구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금성의 사례에서 보듯, 대기에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가 너무 많으면 골디락스 존 안에 있더라도 폭주하는 온실효과로 인해 표면 온도가 수백 도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기가 너무 희박하면 태양풍이나 우주 방사선을 막아주지 못해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행성의 크기와 질량 역시 중요합니다. 행성이 너무 작으면 중력이 약해 대기를 붙잡아둘 수 없고, 화성처럼 내부 열을 빨리 잃어 자기장을 형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기장이 없으면 항성에서 쏟아지는 강력한 방사선이 행성 표면을 직접 타격하여 생명체의 DNA를 파괴하게 됩니다.

    ​자전과 공전의 특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만약 행성이 항성과 너무 가까운 곳에서 골디락스 존을 형성한다면, 중력의 영향으로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같아지는 동주기 자전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행성의 한쪽 면은 영원히 낮이고 반대쪽은 영원히 밤이 되어, 한쪽은 타오르고 다른 쪽은 얼어붙는 극단적인 환경이 조성됩니다.

    ​결국 골디락스 존은 생명체가 살기 위한 최소한의 입지 조건일 뿐입니다. 실제 생명체의 거주 가능 여부는 적절한 두께의 대기, 방사선을 막아줄 자기장, 그리고 열을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는 자전 속도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만 비로소 확정될 수 있는 매우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148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