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방 신경과 전공의 신동국 한의사입니다.

족욕과 반신욕은 전통적으로 인체를 바라보던 전통적 관점에서 그 기원을 가집니다. "두한, 족열"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즉 "머리는 항상 뜨거우니 시원하게 관리하고, 발은 항상 차가우니 따뜻하게 관리 해라"라는 생활 관리법으로, 나이가 들수록 배와 손발이 쉽게 차갑게 변하므로 해당 생활관리법은 현재에도 어느정도 유효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족욕과 반신욕이 '물을 어디까지 담그느냐', '땀을 빼는데에까지 목적을 두느냐(이경우는 반신욕)', '혈액순환을 일으키려는 강도', '간편성'등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인 의도하는 효과는 대동소이합니다.

다만 모든 관리가 그러하듯, 모든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자기전 20분정도의 족욕 혹은 반신욕이 효과가 있는 분들의 경우, 항상 손발이 차고 배가 찬 사람들,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 평소 추위를 많이 다는 사람들, 앞선 증상들과 함께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 혹은 여성의 경우 여성생식기관련 증상이나 질환이 있는 경우 족욕과 반신욕이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부, 족부를 따뜻하게 하여 하지 말단에 대한 혈액순환을 높여주면 전체적으로 전신 혈액순환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기고 따듯한 기운으로 마음의 안정을 이룰수 있는 효과도 있어 위에서 말씀드린 분들에게는 생활관리법으로 추천합니다.

다만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몸에 열이 많고, 스트레스에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겨나가는 내재된 힘이 있는 강한 경우나, 땀을 빼면 피곤해지는 사람들의 경우, 남성 난임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남성분의 경우 에는 족욕이나 반신욕을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