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입술 포진 연고 바르는 법이 궁금합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입술 포진(헤르페스)로 인해서 났던 물집들은 다 뜯겨나간 것 같은데 그러면서 입술 연한 살 부분이 드러난 건지 너무 따가워요

아무것도 안 바르고 놔두면 너무 따갑고 아파서 어쩔 수 없이 바이버 크림(아시클로버)이라는 연고를 발라두고 있는데 이 연고를 바르고 시간이 지나서 지우고 덧발라주는 과정이 너무 괴롭습니다...

입술 포진이 자주 나는 편이 아니라서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데 연고를 다른 것으로 바꿔서 발라줘야하나요?

아니면 이 연고를 계속 바르면서 새 살이 돋아나길 기다려야할까요?

혹시 몰라 밑에 지금 상태가 어떤지 사진 첨부해놓겠습니다!

참고로 입술 포진은 22-23일부터 가려운 증상으로 시작해서 24일에 병변이 나타났고, 25일에는 진물이 나오기 시작해서 26일차쯤 연고를 바르고 지우는 과정에서 물집이 떨어져나가고 27일(오늘)이 되어 위에 적은 증상들이 나타났습니다.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사진 보면 물집 지붕이 벗겨지고 미란(erosion) 상태, 즉 표피가 없어진 날살이 드러난 단계입니다. 이 시점이 통증이 가장 심한 구간이고, 지금 겪으시는 따가움은 거의 필연적입니다.

    아시클로버 크림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인데, 사실 물집이 터지고 미란 단계로 넘어오면 항바이러스 효과보다는 보호막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그렇다고 바르는 걸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고, 대신 자꾸 닦아내고 덧바르는 과정이 오히려 자극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림 제형은 흡수되면서 건조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미란 부위에 닿으면 따갑게 느껴지는 건 당연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바셀린이나 바셀린 성분 계열의 순한 연고를 위에 덧발라 물리적인 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게 통증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아시클로버 크림을 얇게 바른 뒤 그 위에 바셀린을 살짝 올려주면 건조함과 자극이 줄어듭니다. 굳이 자주 닦아내실 필요 없고, 식사나 세안 후에 부드럽게 정리하고 다시 덮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경과 면에서 보면 발병 22일에서 시작해 오늘이 5일에서 6일 차인데, 전형적인 헤르페스 구순염은 미란 이후 가피(딱지) 형성까지 보통 2일에서 3일, 완전 치유까지 7일에서 10일 정도 걸립니다. 지금이 고비이고 내일 모레쯤이면 딱지가 앉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다만 병변이 더 넓어지거나, 눈 주변으로 번지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경구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또는 발라시클로버 정제)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그 경우엔 내과나 피부과 내원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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