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귀청소를 면봉으로 하는 것이 익숙하신 분들이 많지만, 주의가 필요한 방법입니다. 면봉으로 귀지를 파낼 경우 오히려 귀지(이물질)를 더 안쪽으로 밀어넣을 수 있으며, 반복되면 고막 근처에 딱딱한 귀지가 쌓여 외이도염이나 귀막힘, 이명, 난청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귀 내부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상처가 나거나 감염이 생기기 쉬워요.
귀지는 사실 우리 귀를 보호하는 기능도 합니다. 자연적인 산성 환경을 만들어 세균 번식을 막고, 먼지나 벌레 같은 외부 물질이 고막까지 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일반적으로 귀지는 저절로 밖으로 밀려나오며, 외이도 입구에서 샤워나 세안 중 자연스럽게 제거되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귀지가 눈에 보이거나 불편할 때만 귀 바깥쪽만 살짝 닦아주는 정도가 가장 안전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라면 너무 잦지는 않지만, 귀지를 일부러 파낼 필요는 거의 없어요. 굳이 청소하고 싶다면 면봉보다는 귀 세정액을 사용하거나, 귀지가 많이 쌓여 불편하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전문적으로 제거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특히 귀가 자주 가렵거나, 잘 안 들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무리하게 면봉을 사용하기보다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