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천장에 갑자기 볼록한 것이 생겼을 때 가능한 원인은 몇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구개골융기(torus palatinus)로, 입천장 정중앙에 생기는 뼈 조직의 과증식인데 이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커지는 경우가 많아 '갑자기' 생긴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고 단단하게 만져진다면 이쪽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외에 점액낭종(mucocele)처럼 침샘 관이 막혀 생기는 물혹, 치아 뿌리 끝의 염증이 위로 퍼진 치근단 농양(periapical abscess), 또는 구내염이 입천장 쪽에 생긴 경우도 볼록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입천장에 생기는 양성 또는 악성 종양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병변이 갑자기 생겼고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자가 판단보다는 치과 또는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병변이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표면이 헐어있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시길 강하게 권장드립니다. 사진 없이 위치와 느낌만으로는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우므로 직접 진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