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종 제거한 대형견 다시 마당으로 보내도 될까요?
갈비뼈 사이 흉강 직전까지 침투하였던 지방종 제거 후 4일차 입니다.
수술 당일 제외하고는 평처럼 활기 넘치고 있습니다
9년동안 큰 마당에서 키웠으니 부모님은 이제 다시 밖에 내보내라고 하십니다
주변 경계한다고 뛰어 다니거나 개집에서의 감염 위험이 걱정되는데.. 내보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번 수술은 갈비뼈 사이 흉강 직전까지 침투했던 지방종으로 침습성 치방종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절개 범위가 깊고 크기 때문에, 표면만 회복된 것처럼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아직 치유가 진행 중입니다. 수술 후 4일차라 활발해 보이더라도, 실제 상처 조직은 아직 취약한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피부 봉합사 및 스테이플러 제거 시기는 14일차 전후입니다. 피부 표면은 수술 2일차부터 상피화가 시작되지만, 그 아래 층에서 콜라겐 등 결합조직이 차오르며 강도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이 시기가 채워지기 전에는 외부 충격이나 세균 노출에 의해 상처 벌어짐·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봉합사 제거 시점까지는 가능하면 실내에서 지내게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마당에서 활동하다가 갑작스럽게 뛰거나, 개집·토양 환경에 노출될 경우 상처 부위에 불필요한 자극이나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보호자님 말씀대로 봉합사 제거 때까지는 실내에서 생활하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이후 봉합사 제거 후 상처가 안정화되면, 점차적으로 외부 생활을 재개하셔도 무방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아이가 활발해 보여도 아직 내부 치유는 진행 중이므로 최소 14일차 봉합사 제거 시점까지는 실내 생활을 유지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수술을 진행한 담당 수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강아지의 상태, 수술 부위의 깊이와 범위, 잠재적인 위험 요소는 집도의가 가장 잘 알고 있으므로, 외부 생활 가능 여부와 시기에 대해 직접 문의하여 수의사의 전문적인 소견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겉으로 활발해 보인다고 해서 회복이 완료되었다고 임의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