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벽에 박고싶을때 어떻게해야하나요?
안좋은일이 겹쳐서 사소한거에도 화가나고 힘들고 머리를 벽이나 모서리에 계속 박고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제세령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최근 안 좋은 일이 겹쳐서 감정이 맘처럼 조절되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가끔씩 감정 조절이 되지 않을 때 자신이나 남을 다칠 위험이 있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스스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떤 파괴적인 충동이 들 때 이것을 조절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 중에는, 첫째로 감각에 대해 대체 전략을 찾는 것입니다. 차가운 얼음을 쥐거나, 세수를 하거나, 벽대신 베개를 치는 행동 등 충동을 안전한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감정이 올라올 때 일단 멈추고(Stop), 그자리에서 물러나지 말고 심호흡(Take a step back), 내 몸과 내 감정을 말없이 지켜보는 것 (Observe), 자신에게 지금 가장 해롭지 않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신중히 생각하는 것(Proceed mindfully)의 단계를 진행하는 STOP 기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이 일어날 때 이것을 일기처럼 기록해보는 방법, 호흡법이나 이완법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작업은 스스로 실천해서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알아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절이 힘들 때는 근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신 후에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나 앞서 말씀드린 인지행동치료적 개입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분노가 생기고 그것을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벽에 머리를 박거나 모서리에 머리를 박으면 본인만 상처를 입게 되는 행위이며 아무런 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발생한 분노에 대해서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감정이 격분하여 자신을 해치고자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의학과에 방문하셔서 상담 받아보세요. 또한 감정이 격분할 때
글을 쓰면서 감정을 해소하는 것도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오현수 의사입니다.
안좋은 일이 있고, 스트레스적 상황에 있다고 하더라도, 자해를 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은 아니지요. 그렇기에 현재 스트레스 상황을 올바르게 풀어낼 수 있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보다 적절한 평가와 필요시 약물치료, 상담치료 이어가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권유드립니다. 답변이 도움되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