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은 단순한 과거 충수염이 아니라, 충수 내 결석이 동반된 상태에서 이미 한 차례 염증을 경험한 경우로 해석됩니다. 충수 결석은 충수 내강을 막아 압력을 상승시키고 혈류를 감소시켜 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단순 충수염에 비해 재발률이 높고, 천공으로 진행할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항생제 치료만으로 관리한 경우에도 결석이 있으면 치료 실패나 재발 가능성이 유의하게 증가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상태는 예방적 충수절제술, 즉 일정 기간 염증이 가라앉은 뒤 시행하는 계획 수술의 적응증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미 항생제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결석이 확인되며 간헐적인 복통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구조적인 원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경과 관찰보다는 수술적 제거가 재발 방지 측면에서 더 합리적인 접근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느끼는 복통은 전형적인 급성 충수염 양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분적인 내강 폐색이나 만성 염증, 혹은 장내 가스와 같은 기능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증상의 양상과 관계없이 결석 자체가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결석이 존재하고 과거 충수염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향후 재발이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계획된 시점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방향입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없는 30대 남성이라면 수술 위험도는 낮은 반면, 재발 시 응급 상황으로 진행할 위험은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수술 선택의 이점이 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