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는 피부과에서도 까다로운 색소 질환 중 하나입니다. 진피 깊숙이 멜라닌이 침착되어 있어 한 번에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핵심입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치료 중 가장 효과가 검증된 것은 피부과 처방 미백 외용제입니다.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 4% 크림이 기미 치료의 표준으로 오래 사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트라넥사민산(tranexamic acid) 성분도 기미에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바르는 제제라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꾸준히 사용하면 2개월에서 3개월 사이에 눈에 띄는 개선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레이저 치료 중 다운타임이 적은 옵션으로는 저출력 토닝 레이저(주로 Nd:YAG 1064nm)가 있습니다. 시술 직후 약간의 홍조가 있다가 당일 중 가라앉는 수준이라 직장인분들도 점심시간에 받고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기미는 레이저에 과반응하여 오히려 색소가 짙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험 많은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진행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치료를 선택하든 자외선 차단이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SPF 5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실내외 불문하고 매일 바르시는 것이 기미 치료의 가장 기본이자 재발 방지의 핵심입니다.
정리하자면, 피부과에서 외용제 처방을 받아 꾸준히 사용하면서 필요 시 저출력 레이저 토닝을 병행하는 것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기미를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한 번 방문해서 본인 기미의 깊이와 범위를 확인받은 후 치료 계획을 세우시면 훨씬 효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