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톰슨 모형에서는 양전하가 원자 전체(지름 약 10⁻¹⁰m)에 고르게 퍼져 있고 전자가 그 안에 박혀 있어요. 이렇게 전하가 넓게 퍼지면 원자 안의 전기장이 약해요. 그래서 전자보다 약 7,300배 무거운 알파 입자는 거의 휘지 않고 지나가야 해요. 원자 수천 개를 지나며 휘는 걸 다 더해도 1° 남짓에 그쳐야 했어요.
1909년 가이거와 마스덴의 실험에서는 대부분이 예상대로 통과했지만, 약 8,000개 중 1개꼴로 90° 넘게 튕겨 나왔어요. 러더퍼드는 이 결과를 두고 종이에 대포를 쐈는데 포탄이 되돌아온 것처럼 놀라웠다고 했어요.
대부분이 그냥 통과했으니 원자 안은 거의 비어 있어요. 빠른 알파 입자를 뒤로 튕겨 낼 만큼 강한 반발력이 생기려면 양전하가 아주 좁은 곳에 몰려 있어야 해요. 그런 일이 극히 드물게 일어났으니 그 중심부는 원자에 비해 매우 작아요. 알파 입자에 밀려나지 않고 튕겨 내려면 질량도 대부분 이곳에 있어야 해요.
러더퍼드는 1911년 쿨롱 법칙으로 산란 각도별 입자 수를 계산했고, 이후 실험값과 잘 맞았어요. 이 계산으로 원자핵 크기는 10⁻¹⁴m 이하, 원자의 1만 분의 1 수준으로 나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