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소량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리도카인(Lidocaine) 크림은 피부 도포용으로, 경구로 소량 섭취했을 때 위장관에서 흡수율이 매우 낮고 간에서 빠르게 대사됩니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도포 마취 크림의 리도카인 농도는 통상 2.5퍼센트에서 5퍼센트 수준이고, "살짝 먹은" 정도의 양이라면 전신에 영향을 줄 만한 혈중 농도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리도카인 독성이 나타날 경우 초기 증상은 입 주위나 혀의 저림·무감각, 어지럼증, 귀울림, 말이 어눌해지는 느낌입니다. 현재 이런 증상이 없다면 이미 위험한 용량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아무 증상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셔도 됩니다. 단, 섭취 후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위에 말씀드린 저림, 어지럼,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생긴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현재 아무 증상 없으시다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