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피부가 살짝 벗겨진 것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요?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던 중 손가락 살갖이 조금 벗겨졌습니다. 피는 나지 않았지만 진물이 나와 밴드를 붙였는데요. 밴드를 계속 붙이고 있는 것이 좋은지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파파닥터 입니다.
말씀만듣고 조언해드리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피부가 살짝 벗겨져 진물만 나는 정도라면 ‘깨끗이 유지 + 촉촉하게 보호’가 가장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고, 밴드는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상태처럼 피는 없고 진물만 나는 경우는 피부의 표피층이 벗겨진 상태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을 방지하며, 상처를 마르게 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도하게 마르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딱지가 생기고, 그 딱지가 떨어지면서 다시 피부가 벗겨져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어 이물질을 꼭 제거하고 감염 방지를 위해 처음엔 소독을 잘 해줘야 합니다. 이후 바세린이나 재생 연고처럼 자극이 적은 연고를 얇게 발라 피부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혹은 보습 유지되는 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밴드는 무조건 계속 붙이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작업을 하거나 외부 자극이 예상될 때, 또는 진물이 계속 묻어날 때는 밴드로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집에 있고 손을 많이 쓰지 않는 상황이라면, 연고만 바르고 통풍을 시켜주는 쪽이 회복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밀폐된 상태로 두면 피부가 짓무르기도 합니다.
회복 과정에서는 살갖이 다시 들뜨거나 간질거릴 수 있는데, 이때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스럽게 새 피부가 덮일 때까지 보호해 주는 것이 흉터나 반복적인 벗겨짐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며칠이 지나도 진물이 계속 나오거나, 점점 붉어지고 통증·열감이 생긴다면 단순한 피부 벗겨짐을 넘어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 그때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설명해주신 정도라면 대부분 3~5일 내에 큰 문제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가 나지 않고 표피만 벗겨진 경우에는 과도한 처치보다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흐르는 물로 가볍게 세척한 뒤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 같은 소독제는 반복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이 적은 연고나 바셀린을 얇게 바른 후 외부 마찰이 잦다면 밴드를 붙여 보호하고, 집에서 손을 많이 쓰지 않는 상황이라면 통풍이 되도록 노출해 두어도 무방합니다.
밴드는 진물이 묻어나오거나 작업 중 오염 위험이 있을 때만 사용하고, 하루 1회 정도 교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진물이 줄고 표면이 마르면 굳이 계속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붓기, 통증 증가, 고름, 열감이 생기면 단순 상처를 넘어선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 진료가 필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장갑을 끼고 있느라 손이 습해져서 피부가 벗겨졌나 봅니다. 일단 손이 너무 습하지 않고,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을 하셔야 한다면 밴드를 붙여 놓고, 자주 장갑을 말려 주시거나 갈아서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벗겨진 것은 항생제 연고 바르면서 1주일 정도는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