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과 외식의 차이는 무엇이 더 중점인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회식은 會食 모일 회 자를 써서 회사나 동호회같은 모임의 여러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회사의 회 자도 같은 한자죠. 1인이 아닌 2인 이상의 '모임'이 함께 하는 식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외식은 外食 바깥 외 자를 써서 집밥이 아닌 바깥에서 사먹는 식사를 의미합니다. 이때는 혼자 먹는 것도 외식이 될 수도 있죠. 혼자나 가족이 외출해서 밖에서 식사할 때 쓰는 말입니다.

가족도 여러명이기 때문에 모임이라고 볼 수 있지만, 영리가 얽힌 회사 사람이나 친목을 도모하는 동호회같은 모임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회식이라는 말은 썩 어울리지 않습니다.

'가족 회식' 이라고 하면 가깝고 먼 온갖 친척들이 다 모이는 큰 행사같은(환갑잔치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쓰면 안 된다기 보다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그리고 외식이라는 단어에서 외는 집 밖을 의미하기 때문에 회사 외식 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