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이폰 쓰면서 똑같은 걸 겪어봐서 아는데요, 일단 고장일 확률은 낮습니다. 아이폰이 상황마다 볼륨을 따로 기억하는 구조인데다 청력 보호 기능까지 겹쳐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노래를 듣다가 화면을 껐을 때 소리가 줄어드는 건 헤드폰 안전 기능일 가능성이 큽니다. 설정 앱에서 사운드 및 햅틱으로 들어가면 헤드폰 안전 항목이 있는데, 여기 큰 소리 줄이기가 켜져 있으면 기준 데시벨을 넘는 순간 시스템이 알아서 볼륨을 깎아버립니다. 최근 일주일 청취량이 많을 때도 조용히 낮추기 때문에 갑자기 작아진 것처럼 느껴져요.
통화 중에 유튜브를 켰을 때 소리가 확 커지는 건 통화 오디오와 미디어 오디오가 따로 놀아서 그렇습니다. 통화가 잡혀 있는 동안에는 미디어 소리가 눌려 있다가, 통화 세션이 정리되는 순간 원래 저장돼 있던 미디어 볼륨으로 되돌아가면서 확 튀는 거예요. 이건 정상 동작이라 통화 중에는 재생을 잠깐 멈췄다 다시 트는 편이 낫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신다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아이폰 볼륨과 이어폰 자체 볼륨을 따로 관리하는 제품이 꽤 있어서, 이 둘이 어긋나면 껐다 켤 때마다 소리 크기가 달라집니다. 이럴 땐 설정에서 그 이어폰 등록을 지우고 다시 연결해 보시면 정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곡마다 소리 크기 차이가 심하게 느껴진다면 설정에서 음악으로 들어가 사운드 체크를 켜보세요. 트랙별 음량을 비슷하게 맞춰주는 기능이라 앨범을 넘길 때 볼륨을 계속 만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저는 헤드폰 안전을 끄고 이어폰을 다시 연결하는 것까지 하고 나서 이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알람이나 벨소리까지 제멋대로 오르내리면 스피커 그릴에 먼지가 껴서 소리가 뭉개지는 경우도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고, 그것도 아니면 서비스센터에서 진단만 받아보셔도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