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복부 내장지방과 복부비만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복부 내장지방과 복부비만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20대 남성인데 키 180cm 몸무게 96kg 근육량은 부족하고 체지방이 많은 상당한 비만인데 특히 뱃살이 너무 나와서 복부비만이기도 합니다 복부 내장 장기 사이 사이에 내장지방도 많이 꼈을 거 같은데 혹시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차면 장기가 손상이 된다거나 장기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을까요? 최근에 건강검진 받았는데 간 기능 이상이 의심 된다고 하는데 아마도 지방간 같거든요 간에 지방이 축적되서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선 건강검진에서 간 기능 이상이 나왔다는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키 180cm에 96kg이면 BMI(체질량지수)가 약 29.6으로 과체중에서 비만 1단계 경계이고, 복부비만이 동반됐다면 내장지방 축적은 거의 확실하다고 봐도 됩니다.

    내장지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부피를 차지해서'가 아닙니다. 내장지방 조직은 대사적으로 활성화된 조직이라 유리지방산과 각종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을 지속적으로 분비합니다. 이게 문맥(portal vein)을 통해 직접 간으로 유입되면서 간세포 내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데, 이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의 핵심 기전입니다. 지방간은 초기에는 단순 지방 축적에 그치지만, 염증이 지속되면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하고,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간섬유화,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대에 이미 간 수치 이상이 나왔다는 건 그 경과가 일찍 시작됐다는 의미이므로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닙니다.

    간 외에도 내장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끌어올리고,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을 통해 심혈관계에도 부담을 줍니다. 20대에 이 정도 체형이라면 10년에서 20년 뒤 대사증후군 전체가 동시에 발현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장기가 '눌린다'는 개념보다는 이런 대사적 독성이 훨씬 실질적인 손상 경로입니다. 다만 복강 내 압력 증가로 위식도 역류나 수면 중 호흡 문제(수면무호흡증)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으니 그 부분도 한번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건 간 수치 이상에 대한 정확한 평가입니다. ALT, AST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복부 초음파로 지방간 정도를 확인하고, 공복혈당과 인슐린 수치도 함께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내과 또는 소화기내과에서 이 검사들을 묶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은 내장지방 감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전체 체중의 7에서 10%만 줄여도 간 수치가 의미 있게 개선된다는 근거가 있습니다. 96kg 기준으로 7kg 정도가 첫 번째 목표가 됩니다. 급격한 감량보다 주 0.5kg에서 1kg 페이스의 꾸준한 감량이 간에도 덜 부담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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