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뇨, 라니뇨는 어떤 현상을 말하나요?

최근 이상 기후로 지구촌에 많은 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라고 하던데.

10년 후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 무서워 지네요.

또, 기상 기후의 원인으로 엘니뇨와 라니뇨를 꼽던데.

엘니뇨랑 라니뇨는 어떤 현상을 말하나요?

엘니뇨는 예전 학교 다닐 때 들어는 본 것 같은데.

라니뇨는 처음 들어보네요.

각각의 현상을 자세히 설명해 주실 분 계신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이름 때문에 무섭게 들리지만, 엘니뇨와 라니냐는 사실 지구 온난화가 만든 현상이 아니라 수백 년 전부터 반복돼 온 바다의 자연스러운 흔들림이에요. 둘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한 시소의 양쪽 끝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적도 태평양에는 평소 동쪽에서 서쪽으로 무역풍이 불어서, 따뜻한 바닷물이 인도네시아 쪽 서태평양에 쌓이고 남미 페루 앞바다에는 차가운 물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이 바람이 약해지면 따뜻한 물이 동쪽으로 퍼지면서 페루 앞바다가 평소보다 따뜻해지는데, 이게 엘니뇨예요. 반대로 바람이 더 세지면 동쪽 바다가 평소보다 더 차가워지는데, 이게 라니냐입니다.

    이름은 스페인어로 엘니뇨가 남자아이, 라니냐가 여자아이라는 뜻이에요. 페루 어부들이 크리스마스 무렵 바다가 따뜻해지는 현상을 아기 예수에 빗대 부른 데서 시작됐습니다. 보통 이 년에서 칠 년 간격으로 번갈아 나타나요.

    이게 중요한 이유는 태평양 한가운데 바다 온도가 바뀌면 그 위의 대기 흐름까지 같이 바뀌어서, 멀리 떨어진 나라의 가뭄이나 홍수, 폭염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적도에서 멀어서 영향이 해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엘니뇨니까 무조건 덥다는 식으로 딱 잘라 말하긴 어려워요.

    온난화와의 관계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온난화는 바닥 수온 자체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흐름이고, 엘니뇨와 라니냐는 그 위에서 오르내리는 파도예요. 그래서 온난화된 바탕 위에 엘니뇨가 겹치는 해에는 기록적인 더위가 나오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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