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하고 놀던 공기 놀이의 기원은 무엇인가요?
어린시절 시골 동네에서 동네 친구들과 모여서 공기놀이를 하곤 했었는데 . 이런 공기 놀이는 언제부터 하게 되었는지 공기놀이 기원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기놀이의 기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널리 보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기놀이에 대한 기록은 19세기 초에 이규경(1788~?)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우리나라에는 아이들이 둥근돌을 가지고 노는 놀이가 있어 ‘공기’라고 합니다. 둥근 돌을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고 이미 받은 것을 솥밭형태로 만드는 것을 ‘솥밭공기’라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근대시기의 그림을 통해서도 어린이들이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공기놀이에 대해 설명하는데,
척석은 화한삼재도회에 전하는데 바둑알을 튕기는 것 즉 돌을 던지는 종류이다. 여자애가 바둑알 10여개를 갖고 흩어놓는다. 한개를 공중에 던져 아직 떨어지기 전에 흩어진 돌 2~3개를 같이 움켜쥐고 합한다. 나머지도 이와같이 해서 다 주우면 이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척석구와 같다. 이는 우리 동방의 어린애들이 돌멩이를 갖고 노는 놀이와 비슷하다. 이름하여 공기라 한다. 돌멩이를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는다. 이미 받은 것은 쌓아서 솥의 모양으로 만든다. 이름하여 솥발공기라 한다.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기놀이는 방 안, 마루, 맨땅에서 은행알 만한 둥근 조약돌을 가지고 어린 여자애들이 올려 던지고 잡거나 줍거나 놓는 등 여러 가지 재주를 겨루는 놀이다. 이 놀이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어렸을 때 놀아보지 않은 사람이 없으리만큼 많이 놀던 것으로서 지방마다 그 이름이나 방법이 다양하였다.1)
우리나라에서 공기놀이의 유래는 매우 오래다. 공기놀이는 이미 삼국시대에 널리 보급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고구려 수산리무덤(5세기 후반기)의 서쪽벽에 다섯 개의 공기를 가지고 올려 던지면서 재주를 부리는 모습이 생동하게 그려져 있다. 그 옆에는 두 팔을 벌리고 걸어 나오면서 공중에서 떨어지는 둥근 고리와 막대기, 수레바퀴처럼 생긴 작은 바퀴들을 잡기 위하여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장천1호무덤(5세기 중엽)의 사냥그림에는 무대복차림을 한 남자가 일곱 개의 동그란 공기를 차례차례 공중에 올려 던지고서 내려오는 것을 날랜 동작으로 잡기 위해 긴장하게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뒤에는 둥그런 바퀴로 된 물건을 자신만만하게 한손으로 올려 던지면서 한손을 내려 드리우고 있는 사람이 있다.
공기놀이에 대한 기록은 19세기 초에 이규경(1788~?)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우리나라에는 아이들이 둥근돌을 가지고 노는 놀이가 있어 ‘공기(拱碁)’라고 한다. 둥근 돌을 공중에 던져 손바닥으로 받고 이미 받은 것을 솥밭형태로 만드는 것을 ‘솥밭공기’라고 한다”고 하였다. 근대시기의 그림을 통해서도 어린이들이 공기놀이를 하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상의 자료를 통하여 본바와 같이 비록 공기놀이라는 기록이 19세기 초에 처음 보이지만 그것은 이미 삼국시대에 발생하여 널리 보급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기놀이는 혼자서도 할 수 있고 두 명의 어린이들이 마주앉아서 할 수도 있으며 여러 명이 함께 할 수도 있다. 공기놀이는 지방에 따라 방법과 형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한 알의 공깃돌을 높이 올리고 바닥에 놓인 공깃돌을 주으면서 다시 내려오는 공깃돌을 실수없이 받아야 하는 방법은 공통적이다.
공기놀이의 방법은 수십가지이나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방법은 네 알 또는 다섯 알의 공깃돌을 가지고 여러 가지 손재주를 부리면서 내기하는 것이고, 둘째방법은 많은 공깃돌을 가지고 누가 많이 가지는가를 겨루는 것이다. 셋째방법은 주머니형식으로 된 공기를 가지고 노는 것이다. 네 알 또는 다섯 알의 공깃돌을 가지고 노는 것은 지방에 따라 이름과 순서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그 방법은 대체로 같다.
출처 : 조선향토대백과 민속문화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