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제거 후 딱지가 떨어지고 분홍색 신생피부가 노출된 상태라면, 아직 표피 장벽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자외선 노출 시 염증 후 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이소트레티노인(이소티논)을 복용 중이면 피부가 건조하고 자극에 민감해져 색소침착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실내에서도 창가 근처에 있거나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 환경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암막커튼이 충분히 차광되고, 햇빛 노출이 거의 없는 환경이라면 반드시 매일 바르지 않아도 되지만, 생활 패턴상 창가 활동이 있다면 도포를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재생 초기 2주에서 4주 정도는 외출 여부와 관계없이 낮 시간에는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수적입니다.
무기자차(물리적 차단제)를 권하는 이유는 자극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유기자차(화학적 차단제)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홍반이나 따가움이 있다면 무기자차가 더 적합합니다. 자극 증상이 없다면 저자극 제품이라면 유기자차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정리하면, 분홍색 피부가 보이는 현재 단계에서는 낮 동안 자외선 차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며, 최소 2주에서 4주는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색이 갈색으로 안정되기 전까지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것이 예후에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