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과 후한은 같은 한나라이지만 후대 역사가들이 편의상 왕망이 찬탈하여 세운 신을 기준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전한은 기원전 202년 유방이 장안에서 건국하였으며, 9년 왕망에 의해 찬탈당했습니다. 후한은 25년 유수가 뤄양에 다시 한나라를 재건하여 세웠으며, 220년까지 지속됩니다.
유수는 전한 황실인 한 경제의 6대 후손이었고, 국호도 ‘한’으로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후한은 자신을 전한의 계승 국가, 즉 한나라의 부흥으로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후한은 전한의 마지막 황제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신나라 붕괴 후 호족들에 의해 옹립된 정권입니다. 후한은 그를 한나라의 부흥자로 존중했지만 묘호를 세조로 정한 것은 사실상 새로운 왕조이 시조였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