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1.3cm혹 제거수술이 최선인가요?
객혈로 내원하게되서 검사받았고
왼쪽기관지 입구쪽에 1.3cm가량 혹 발견했습니다
조직채취했고 일주일만에 폐렴합병증으로 재입원했어요
담당의는 혹이 폐렴의원인이다 라고 하는데
암이든 아니든 수술은 해야한다는 의견인데요
꼭 수술만이 최선의 방법인가요?
폐렴이 다 나은후 수술을해야하는걸로 아는데
폐렴의원인이 되는 혹을 제거하면 된다고말합니다
상황이여의치 않아 다른병원에 가서 진료볼 여유도없고
갑자기 수술일정에대해 묻고 수술을 하게되면 3주이상은 입원을 해야한다고하니 참 난감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기관지 안쪽에 1.3cm 종괴 + 객혈 + 그 주변 폐렴(폐쇄성 폐렴 가능성)이라면, 일반적으로 수술적 제거가 표준 치료에 가장 가깝습니다. 보수적으로 설명드리면 아래 이유 때문입니다.
1) 왜 수술 가능성이 높게 이야기되는가
1. 기관지 입구를 막는 종괴 → 공기 통과 저하 → 분비물 정체 → 폐렴 반복
폐렴이 생긴 직접 원인이 이 종괴라면, 항생제로는 근본 해결이 어렵습니다.
2. 암 가능성 여부와 무관하게 문제를 일으키는 종괴는 제거가 원칙
양성일 가능성도 있습니다(유두종, 과오종 등).
그러나 위치가 기관지 입구라 내시경으로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 재발·출혈 위험 때문에 수술을 권합니다.
3. 객혈이 있었다는 점도 위험 신호
반복 객혈은 폐렴보다 더 큰 위험입니다. 종괴가 혈관을 자극하고 있다는 의미라 조치가 필요합니다.
2) 꼭 ‘절개수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담당의가 말한 “수술”의 의미가 흉강경(VATS) 절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종괴의 종류·기원·기관지 내 위치에 따라 내시경(기관지내시경 레이저 절제·전기소작·냉동절제)로 해결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내시경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관지 입구에서 깊게 뻗어 있는 종양
조직검사 결과 저등급이지만 종양성 변화가 확실
출혈 위험이 크거나 재발 성향이 강한 양성종양
기관지 벽을 두껍게 침범하는 양상
즉, 조직검사 결과와 CT/기관지내시경 소견이 결정적입니다.
3) 폐렴이 완전히 낫기 전에 수술할 수 있는 이유
일반적으로 폐렴이 심하면 수술을 미룹니다.
하지만 폐렴의 원인이 종괴에 의한 폐쇄라면,
“폐렴 → 종괴 때문에 반복되는 상태”이므로 종괴 제거가 오히려 치료가 됩니다.
다만 보수적으로 보면:
발열·염증수치가 높으면 위험
산소포화도 불안정하면 위험
폐 실질에 농양이 있으면 반드시 조절 후 진행해야 함
즉, 폐렴이 조절 가능 수준이어야 수술을 진행합니다.
4) 3주 입원은 비교적 보수적인 계획
기관지 입구 종양 제거는 단순한 결절 제거보다 난도가 높습니다.
수술 후:
기도 부종 모니터링
출혈 여부
폐렴 재발 여부
기관지 봉합부 누출 여부
등을 봐야 하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길게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지금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
다른 병원 갈 여유가 없다면 다음만은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1. 조직검사 결과
양성 / 전암성 / 악성 여부
2. 내시경으로 절제가 가능한지
3. 수술 범위
단순 종괴 절제인지
기관지 성형(분기부를 재건)인지
폐엽 일부를 같이 절제하는지
4. 폐렴 상태가 실제로 수술해도 될 정도인지
→ 염증 수치(CRP, WBC), CT상 폐렴 범위
이 네 가지가 정해져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정리
종괴 크기(1.3cm), 위치(기관지 입구), 객혈, 폐렴 동반이면
수술이 최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종류와 위치에 따라 내시경 절제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직검사 결과 + 영상 소견을 기반으로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담당의의 설명이 충분히 보수적 접근으로 보이며 성급한 결정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