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낙상 사고 후 나타나는 증상들이 뇌진탕과 관련이 있을까요..?
19일에서 20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강아지와 침대에서 함께 자다가 강아지가 침대 밑으로 떨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쿵 소리도 같이 났구요.침대 높이가 꽤 있고 강아지 몸집이 작아 뼈가 부러졌을까 싶어 바로 확인해보았지만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몸 전체적으로 만졌을 때 아파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떨어지는 당시에도 깨갱거리거나 신음 소리는 나지 않았구요.새벽이라 떨어질 때 어떻게 떨어졌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밥도 잘 먹고 배변활동도 잘 하고 설사나 구토는 하지 않았습니다.평소와 다르게 예민한 부분도 없고요.누워서 기지개도 피고 제가 마사지 하는 식으로 다리 근육 주물러도 아파하지 않습니다.그리고 또 간식 줄 때는 좋다고 막 신나서 받아먹습니다.근데 문제는 그제꺼와 어제 이틀 모두 3분 정도 앞다리를 완전히 굽히고 뒷다리는 완전히 편 상태로 약간 마비?가 온것처럼 있었다는 겁니다ㅜㅜ경련은 하지 않았구요.그저께와 어제 모두 한 번씩만 그런 증상이 있었습니다.깨갱거리거나 막 아파하는 느낌도 아닙니다.진짜 자세만 완전 이상하게 하고 상체를 못피는 느낌으로 막 돌아댕기다가 3분 정도 지나면 또 멀쩡해집니다.외관상으로나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 때 낙상 사고 후 큰 문제는 없는거 같은데 저런 증상들이 이번에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라 혹시 낙상 사고가 저런 증상들에 영향을 미친걸까요?외관상 문제가 없어도 뇌 쪽 충격으로 인해 저런 문제가 나타날수 있는건가요??아니면 사람 다리에 쥐나듯이 강아지도 다리가 저리거나 쥐 나서 저렇게 행동할수도 있는건가요??병원에 데려가고 싶지만 이것저것 검사 비용 생각하면..엄두가 안나서 일단 여기에 올려봅니다ㅜㅜ강아지는 8살이고 치와와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앞다리를 완전히 굽히고 뒷다리는 완전히 편 상태로" "막 돌아댕기"는게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으나 보호자가 형언할 수 없는 이상한 자세라면 일반화된 자세는 아닐것으로 판단되고, 치와와라는 점, 최근에 두부에 충격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던점을 고려할때 기저의 뇌질환의 악화 양상 및 최근의 충격으로 역치값의 하강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니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기초 검진 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MRI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