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임팩트 없는 반등이 끝나간다? (엔비디아 실적발표)
마이크론, 반도체 랠리에 찬물을 끼얹다
마이크론 (MU)은 이미 실적 발표를 했었지만 메모리 반도체가 저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자 기대치를 조정하기 위해 보도 자료를 발표했다. 회사는 4분기에 웨이퍼 시작 물량을 20% 추가 감산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또한 웨이퍼 시작 물량을 감산하긴 하지만, 마이크론 만큼은 아니다. 따라서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이 줄어들고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Micron is also working toward additional Capex cuts. In calendar 2023, Micron now expects its year-on-year bit supply growth to be negative for DRAM, and in the single-digit percentage range for NAND.
참고로 마이크론은 이미 2023 CAPEX (설비투자)를 50% 삭감했다. 보도 자료는 더 많은 CAPEX 감소가 있을것을 의미한다.
마이크론은 이제 내년도 DRAM 생산량이 올해 대비 마이너스 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금의 DRAM 재고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함을 알려준다.
메모리 시장의 bit (비트 수) 성장률은 지난 10년간 연간 30% 이상 성장해왔다.
엔비디아의 근거 없는 자신감
엔비디아 (NVDA)는 실적 발표가 있었다.
매출: $5.93B, -17% YoY, 예상치: $5.79B
Datacenter 매출 – $3.83 billion, +30% y/y, 컨센서스 $3.79 billion
Gaming 매출 $1.57 billion, -51% y/y, 컨센서스 $1.32 billion
Professional Visualization 매출 $200 million, -65% y/y, 컨센서스 $349.1 million
Automotive 매출 $251 million, +86% y/y, 컨센서스 $242 million
조정된 매출 총 이익률 56.1% vs. 67% y/y, 컨센서스 64.9%
조정된 EPS $0.58c vs. $1.17 y/y, 컨센서스 $0.70
마진과 비용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4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지만 매출의 경우 예상치 대비 소프트했다.
매출 $6.00B +/- 2%, 컨센서스 $6.09B
매출 총 이익률 65.5% to 66.5%, 컨센서스 65.3%
조정된 영업비용 $1.78 billion, 컨센서스 $1.83 billion
We expect our datacenter revenue to reflect early production shipments of the H100, offset by continued softness in China. In gaming, we expect to resume sequential growth with our revenue still below end demand as we continue to work through the channel inventory correction. And in automotive, we expect the continued ramp of our Oren design wins. All in, we expect modest sequential growth driven by automotive, gaming, and datacenter.
엔비디아는 거의 모든 세그먼트에서 성장을 할 것이라 얘기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의 증가세가 크지 않을것으로 예상 하는것으로 보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향 매출 증가세가 크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데이터 센터가 엔비디아의 성장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쳤던것을 (물론 YoY 성장률도 아직까지 큰 편이다) 생각해보면 데이터 센터향 매출 증가세 둔화는 엔비디아 밸류에이션 멀티플 (PER)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또 엔비디아는 수년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 -$156 million vs. $1.28 billion y/y, 컨센서스 +$2.63 billion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났다는 것은 재고가 매우 많이 쌓였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그런데 엔비디아는 채널 파트너 (유통사)들의 재고가 거의 정상화 되었다고 주장한다.
We believe channel inventories are on track to approach normal levels as we exit Q4.
We booked an entry of $702 million for inventory reserves within the quarter. Most of that, primarily, all of it is related to our datacenter business, just due to the change in expected demand looking forward for China. So when we look at the datacenter products, a good portion of this was also the A100, which we wrote down.
채널 파트너사들의 재고 수준은 정상화 되었을지 몰라도 엔비디아의 재고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재고는 44.5억 달러에 달했는데, 1년전 22.3억 달러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We are quickly adapting to the macro environment, correcting inventory levels, and paving the way for new products.
Jensen Huang
CEO 젠슨 황은 매크로 환경에 발 맞추어 재고 수준을 조절하고 있다고 하지만, 숫자를 보면 전혀 맞지 않다는걸 알 수 있다.
Now looking at our inventory that we have on hand and the inventory that has increased, a lot of that is just due to our upcoming architectures coming to market. Our Ada architecture, our Gopper architecture and even more in terms of our networking business. We have been building for those architectures to come to market and as such to say. We are always looking at our inventory levels at the end of each quarter for our expected demand going forward.
5/4나노 공정에서 조달하기로 약속한 TSMC 물량을 생각했을때 엔비디아의 재고는 계속해서 증가할 확률이 높다.
또한 엔비디아는 전분기에 12.2억 달러 규모 재고비용을 충당했고 이번 분기에 7억 달러 규모의 재고비용을 충당했다. 둘을 합하면 거의 20억 달러인데, 만약에 재고 자산의 조정이 없었다면 엔비디아의 재고는 60억 달러에 달했을 것이고, 이는 1년전에 비교해서 3배 가량의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엔비디아 칩을 데이터 센터용으로 많이 쓰는 고객사 중 하나인 메타 (Meta) CEO 마크 주커버그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직원들에게 보냈던 레터를 살펴보자.
I’m currently in the middle of a thorough review of our infrastructure spending. As we build our AI infrastructure, we’re focused on becoming even more efficient with our capacity. Our infrastructure will continue to be an important advantage for Meta, and I believe we can achieve this while spending less.
마크 주커버그
"우리는 인프라 비용 지출에 대해서도 철저한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AI 인프라를 만들어 나감에 따라, 우리는 규모 대비 더욱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계획을 갖추고 있습니다. 메타의 인프라는 계
속해서 경쟁 우위를 가져다 줄 것이며, 저는 돈을 덜 쓰면서도 이 우위를 지켜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 줄 요약:
마이크론 보도 자료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 문제가 투자자들 인식보다 심각함을 알려줌
엔비디아에 계속해서 재고가 쌓이고 있으며, 재고 자산이 조정되지 않았다면 전년동기대비 3배
데이터 센터 대표적인 고객사들의 비용지출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 NEW경제미국 보험사에 드리운 프라이빗 크레딧의 그림자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법 소스, "영구 자본"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투자자로 인식되는 워렌 버핏의 가장 똑똑한 투자 결정을 꼽으라면 버크셔 해서웨이 설립초기인 1967년에 National Indemnity를 860만 달러에 인수한 결정을 꼽을것이다. National Indemnity는 상업 보험회사로, 승객이나 짐을 나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송 기업들에게 여객배상책임보험이나 운송차량에 대한 보험등을 제공한다.보험사는 금융회사의 한 종류로, 어떤면에서는 은행과 유사한 수익 모델을 가진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는 다수에게 보험증권을 판매하여 피보험자에게 약정한 범위에 해당하는 상황(사고, 재해 등)이 발생할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데, 그런 상황의 발생 가능성을 계산하여 보험료(프리미엄)를 책정하기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낮고, 판매한 보험증권의 일부나 상당부분을 재보험하여 노출과 리스크를 낮춘다. 쉽게 얘기하여 100억을 보험료로 받으면 90억은 실제 보험금으로 지급하는식이다.어웨어・1024
- 멤버십 전용경제배당 수익률 6.3~7.6% 미국과 글로벌 인프라 산업 폐쇄형 펀드 2개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AI 덕분에 유틸리티와 인프라가 중요해진 시대에 서로 헷갈리기 쉬운 두 친구 Reaves Utility Income Fund(UTG)와 Cohen & Steers Infrastructure Fund(UTF)를 제대로 뜯어보려 합니다. 둘 다 인프라 테마를 달고 월배당을 주고 레버리지까지 쓰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고배당주 연구소・20379
- 경제버블보다 더 커진 'AI 버블 경고 버블'ChatGPT 모먼트2023년 공개된 ChatGPT 모먼트로 촉발된 천문학적인 AI용 데이터 센터 설비투자 광풍은 몇년사이에 게임용 그래픽 카드나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던 엔비디아(NVDA)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만들어주었다.그렇지만 그 과정이 항상 순탄하지는 않았다. 폭발적인 수요증가로 인해 ChatGPT 서비스가 여러번 다운되자 엔비디아와 관련주들은 여러번 급등을 거듭하다 어느 순간 "ChatGPT는 인간같은 지능이 아니라, 그저 말을 잘하는 멍청한 챗봇에 불과하다" 같은 회의론이 다시 지면을 장악하면 급락으로 전환하기 일수였다. 만 3년이 지난 현재, AI (여기서 AI란, 트랜스포머 설계를 기반으로 한 LLM을 의미함) 사용량은 예상치보다 훨씬 증가한 상태이며 기업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중이다.어웨어 AI 인사이트 모음우리가 지난 1년간 발행한 AI를 주제로 한 아티클을 추려보았다. 2024년말 EUV 노광 장비기업인 ASML의 매출 가이던스 하향과어웨어・50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