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에너지] 태양광, 배터리, 전동화... 웃는 기업은 따로있다!
1848년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금맥이 발견되면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골드러시' (California Gold Rush, 1848~1855)가 시작된다.
미국 온갖 지역에서 금을 캐기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렇게 몰린 인파로 인해 백인이 살지 않는 땅이던 캘리포니아에는 도로가 생기고, 집이 지어지고, 학교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큰 부자들이 탄생하게 된다.
금을 캔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을까?
아쉽게도 이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할 수 밖에 없는데, 평균적으로 절반정도가 '적절한' 수익을 올렸으나 골드러시 후반에 도착한 사람들은 아주 적은 수익을 올리거나 손해를 보았다고 한다.
2020~2021년에 주식/크립토/부동산 시장의 폭등을 경험한 MZ 세대들이 올해 뒤늦게 영끌해서 투자를 시작한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으려나..?
골드러시와 2022년의 자산시장이 공통적으로 알려주는것은 막차타면 늦는다는 것이다. 필자도 스타트업 막차를 탄 것 같은 느낌을 종종 받을때가 있다. (신한은행 110-492...)
도대체 누가 부자가 되었는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에 대해 공부한 학자들은 금을 캐러온 광부들이 아닌 상인들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음을 확인해준다.
골드러시 초반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부자였던 사람은 Samuel Brannan으로, 끊임없는 자기홍보, 상점주인, 신문 발행인으로 유명했다. 그는 처음에 Sacramento에 첫 상점을 열고 이후 다른 금맥들에 상점들을 개점했다.
골드러시가 시작되자마자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살 수 있는 모든 장비들을 긁어모은 뒤 엄청나게 높은 수익을 붙여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온 외지 사람들에게 되팔았다.
또 하나 부자가 된 사람은 Levi Strauss로, 데님으로 만들어진 청바지 및 각종 의류들을 1953년 부터 판매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아는 그 Levi 브랜드의 시작이다.
이외에도 리테일, 운송, 엔터테인먼트, 숙박, 세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들이 배출되었으며 매춘업 또한 활황이었다고 한다.
결국 사람들이 모이게 만든 콘텐츠(?)는 금맥 이었고, 그렇게 몰린 인파가 필요한것들을 파는 사업가들은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는 2021년의 크립토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역사가 끊임없이 반복 되어도 지속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했는가?
금을 캐러 가는 대신, 삽자루와 청바지를 팔아야 한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2021년 2500만 톤에 달하는 글로벌 정제 구리 수요는 2040년까지 4000만 톤 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약 60%의 증가이며, CAGR로는 2.64% 가량의 증가이다.
엥, 연간 2.64% 밖에 성장하지 않는다고?라 반문할 수 있으나, 구리를 채산 하는것은 제도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공급이 현재 수요조차 충족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즈의 Copper bosses warn of supply threat to climate ambitions 기사에서 인터뷰한 미국의 광산회사 Freeport-McMoran의 CEO인 Richard Adkerson은
"글로벌하게 전개중인 전기차 생산확대, 재생 에너지, 송전선 연장 프로젝트들은 구리의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으며 '매우 심각한 공급부족 사태'가 일어날 것이다"며 경고했다.
Wood Mackenzie 컨설팅사는 향후 10년간 아직 승인되지 않은 구리광산 프로젝트들로부터 연 9700만 톤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큰 공급부족은 극복된적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새 프로젝트들을 진행시키기 위해 연 23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고 이는 지난 30년간의 평균보다 2/3 가량 높은 금액이다.

에너지 전환에 있어 공급이 부족한 광물은 구리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재 생산되는 이차전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리튬이 필수적인데, 리튬 또한 수요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림에 따라 향후 수요는 계속해서 급증할 예정이다.
테슬라 (TSLA)는 작년말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Glencore의 지분을 10~20% 가량 인수하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광산업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미지를 고려하면 놀라운 논의일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래서인지 최종적으로 지분 인수는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Glencore는 배터리 생산에 꼭 필요한 희토류 (Cobalt)의 세계 최대 공급자이며 2년전 테슬라는 아직 채광되지 않은 희토류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었다.
CEO인 머스크는 또 트위터를 통해
"비용이 계속 올라가면 테슬라는 광산업 및 정제업에 직접 진출해야 될 수도 있다"
Elon Musk
며 현재의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이 테슬라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토로했다.

2018년 이후 EV 산업에 들어간 총 투자액은 2000억 달러를 상회하고 배터리 생산에는 1000억 달러 (약 140조원)가 투자된것에 비해 해당 산업을 지지하기 위한 원자재 생산에는 300억 달러만이 투자되었다.
전기차, 재생 에너지, 전동화 사업을 위한 인프라는 점점 개선되는데 정작 거기에 투입해야 하는 재료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

이러한 추세는 캐터필러 (CAT)의 주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올해 25%가 넘게 떨어진 S&P 500에 비해 최근의 급상승 덕분에 올해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뒤에는 실적이 있다.
캐터필러는 건설 및 채굴기기, 디젤과 천연가스 엔진, 그리고 공업용 가스 터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올해 매 분기마다 실적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회사가 발표한 리테일 세일즈 데이터를 보면 Resource Industries (RI)에서 가장 높은 10% 성장이 나타난것을 알 수 있다. 회사의 설명에 의하면 RI 부문은
Our Resource Industries segment is primarily responsible for supporting customers using machinery in mining, heavy construction, and quarry and aggregates.
으로 설명되며 광산업에 대한 노출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올해 테슬라 등 전기차 생산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것을 알고보면, '전기차 러시'에서 돈 번 기업들은 따로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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