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차 원료들의 효능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인의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쌍화차의 성분표를 보니, 한의학에서 기혈을 쌍으로 조화롭게 보한다는 쌍화탕의 기본 방의에 여러 약재와 고명이 더해진 형태입니다.기본적으로 포함된 백작약, 숙지황, 황기, 당귀, 천궁은 대표적인 기혈 쌍보의 약재들입니다. 백작약은 간혈을 수렴하여 근육의 긴장을 풀고 통증을 완화하며, 숙지황과 당귀는 혈을 보충하고 혈액 순환을 도우며, 천궁은 혈행을 활발하게 해 기운을 돌려줍니다. 여기에 황기가 더해져 위기를 견고히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니, 육체 피로와 허로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대추, 구기자, 진피 등은 비위 기능을 북돋우고 소화를 도와 약재들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선생님께서 질문하신 간에 무리가 가는 성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 제품에 포함된 원료들은 한의학적으로나 현대 식품학적으로 보편적인 식품 원료들이라 통상적인 복용량에서는 간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다만 숙지황이나 당귀 같은 보혈 약재들은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체기를 유발할 수 있으나, 간 독성을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특히 질문하신 오미자는 간에 매우 이로운 약재가 맞습니다. 오미자는 한의학적으로 오장의 기운을 수렴하며, 특히 폐와 신장의 음액을 보충하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현대 유기화학 및 약리적으로도 오미자의 시산드린(Schisandrin) 등의 성분은 간세포의 손상을 예방하고 간 해독 효소를 활성화하여, 손상된 간 기능을 회복하고 간 수치를 낮추는 데 유의미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오미자가 포함된 이 쌍화차는 과도한 피로로 지친 간과 몸의 회복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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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때 몸이 자꾸 떨려요 다리 부분을 중첨적으로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수면 중에 갑작스럽게 온몸이 특히 다리 부위가 심하게 떨리면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깜짝깜짝 놀라며 깨시는 바람에 피로가 더 심해지셨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혈관 문제라는 이야기를 들으셔서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한의학적으로 이 증상은 혈허생풍과 간주근의 개념으로 깊이 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한의학에서는 근육의 움직임과 떨림을 간장과 밀접하게 연관 지어 봅니다. 간은 몸 안의 혈액을 저장하고 근육을 주관하는 장부인데, 과로나 만성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의 정혈이 부족해지면 혈허 상태가 됩니다. 혈액이 부족해져 근육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면 몸 안에서 비정상적인 바람이 일어나는 혈허생풍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근육이 스스로 통제력을 잃고 마음대로 떨리거나 경련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다리는 신체 하부에 위치하여 혈액 순환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밤은 음의 시간대로 혈액이 간으로 모여야 하는 시기인데 이때 혈이 부족하면 다리 쪽 경락의 흐름이 급격히 막히면서 심한 떨림과 경련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혈관이나 혈액 순환 문제와도 상통하는 부분입니다.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먼저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간과 신장의 음혈을 보충하고 척추와 하지 경락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한약 치료와 침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부족한 혈을 채우고 경련을 가라앉히는 평간식풍의 원리로 접근하면 다리의 긴장이 풀리고 수면의 질도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만약 한방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하지불안증후군, 신경계 혹은 뇌혈관 문제 등이 의심된다면 대학병원 신경과나 양방 정밀 검사를 병행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선은 몸의 진액과 정혈을 채우는 한의학적 보법과 순환 치료로 굳어진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시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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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무기력하고 어깨가 무겁고 허리도 아파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평소보다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어깨에 무언가 얹어진 듯한 불쾌한 증상으로 많이 답답하시겠습니다. 특별히 잠을 잘못 잔 것도 아닌데 나타나는 이러한 전신 중압감과 지속적인 요통은 한의학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원인으로 진단해 볼 수 있습니다.가장 먼저 의심해 볼 수 있는 원인은 습담과 기혈의 정체입니다. 한의학에서 습사는 몸을 무겁고 탁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습이 과도하게 쌓이면 마치 물에 젖은 솜이불을 뒤집어쓴 것처럼 온몸이 무겁고 관절이 뻐근해집니다. 특히 어깨와 등 부위는 독맥과 방광경 등 주요 경락이 지나가는 통로인데,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이 부위의 기혈 순환이 막히면 귀신이 붙은 듯한 극심한 중압감과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더불어 지속되는 허리 통증은 신허 즉, 신장의 기운이 약해진 상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신장은 뼈와 허리를 주관하는 핵심 장부입니다. 과도한 업무나 만성 피로로 인해 신장의 정혈이 고갈되면 허리를 지탱하는 힘이 떨어지면서 만성적인 요통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여기에 기혈 부족이 겹치면 근육과 인대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척추 주변 근육이 쉽게 긴장하고 굳어지면서 통증이 배가됩니다.지금 필요한 것은 막힌 기혈을 뚫어주고 체내의 노폐물인 습담을 배출하는 것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여 순환을 돕고, 신장의 기운을 보하면서 어깨와 허리의 경락을 소통시켜 주면 중압감과 통증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스스로를 돌보실 시간이 필요한 때이니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따뜻한 휴식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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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고나면 감기는 왜 걸리는가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칼칼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은 밤사이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찬 바람이 몸의 방어벽을 무너뜨렸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외감풍한(外感風寒)이라고 하여, 몸의 기운이 약해진 틈을 타 외부의 차갑고 바람 부는 사기가 체내로 침투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봅니다. 특히 밤과 새벽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공기가 차가워지고 습도가 낮아지는데, 창문을 열어두고 자면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를 밤새 자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인후 부위가 건조해지고 점막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목이 칼칼한 통증을 느끼고 바이러스에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낮 동안 더위를 느껴 창문을 열었더라도, 사람이 잠들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느려지며 몸을 지키는 방어 기운인 위기(衛氣)가 체내로 숨어들게 됩니다. 피부와 호흡기의 방어벽이 가장 허술해진 새벽 시간대에 지속적으로 찬 바람을 맞으면, 몸이 냉기에 그대로 노출되어 쉽게 감기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체력이 떨어져 있거나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면 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자꾸 재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밤에 덥더라도 창문을 직접 열어두고 자는 것은 피해야 하며, 실내 온도가 높다면 자기 전에 방을 시원하게 만든 뒤 창문을 닫고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 때는 목과 어깨, 배를 얇은 이불로 따뜻하게 덮어 외부의 찬 기운이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목이 칼칼할 때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몸을 따뜻하게 가꾸어 방어 기운을 높여주는 것이 잦은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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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간격으로 샤워 하시나요? (머리 감는 것 까지 포함)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매일 씻는 습관과 이틀에 한 번 씻는 습관 사이에서 고민이 되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피부를 단순히 겉을 감싸는 껍질이 아니라 오장육부 중 폐(肺)와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호흡 기관이자 방어막으로 봅니다. 폐는 몸 안팎의 수분을 조절하고 피부 겉면에 위기(衛氣)라는 면역 보호막을 형성하는데, 현대 과학에서 말하는 피부 장벽이 바로 이 위기의 역할과 맞닿아 있습니다.너무 자주 씻거나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 표면을 흐르는 위기가 약해지고 장부에서 보내준 천연 윤활 물질인 진액(津液)이 과도하게 씻겨 나가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붉어지며 오히려 몸 내부에서는 건조함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여 두피 건강을 해치거나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안 씻으면 외부의 탁한 기운과 몸 안에서 배출된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피부 구멍을 막아 기혈 순환을 방해하고 체취나 가려움증을 일으키게 됩니다.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목욕법은 정해진 횟수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주변 환경의 조화를 살피는 것입니다. 몸에 열(熱)이 많고 땀 분비가 왕성한 체질이라면 매일 미온수로 가볍게 먼지와 땀을 씻어내어 피부 호흡을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피부가 희고 건조하며 몸이 찬(寒) 체질이라면 매일 세정제를 쓰기보다 이틀에 한 번은 물로만 부드럽게 씻어내어 피부 고유의 진액과 보호막을 유지하는 것이 피부와 두피 건강에 이롭습니다. 찝찝함과 장벽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씻는 횟수를 줄이기보다 비누 칠을 줄이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어내는 조절이 한의학적으로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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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놓는 수지침 효과 보신분 계실까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수지침은 이름 그대로 손 수(手) 자를 써서 손에만 놓는 침 요법이 맞습니다. 한의학의 핵심 이론 중에는 우리 몸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전신의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소우주 관점이 있는데, 손은 인체의 축소판과 같아서 오장육부와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경락이 손바닥과 손등에 정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록 손에만 침을 놓지만 그 자극이 경락을 타고 들어가 온몸의 기혈 순환을 조절하므로 굳이 아픈 부위가 아니어도 손을 통해 전신을 치료하는 원리입니다.침이 너무 가늘어서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이 드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침의 치료 효과는 굵기나 통증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혈자리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데 있습니다. 수지침처럼 가느다란 침은 주로 몸의 얕은 층에 흐르는 위기(衛氣)를 조절하고 예민한 손안의 신경과 경혈을 안전하게 자극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일반 침보다 덜 아프면서도 손이라는 아주 민감한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대뇌 피질을 강하게 활성화하여 우리 몸의 자가 치유 능력을 깨우는 훌륭한 효과를 발휘합니다.실제로 한의원에서도 수지침 요법을 병행하여 많은 환자분들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집에서 스스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급체했을 때나 두통이 있을 때, 혹은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손발 차가움증에 손의 상응 부위를 자극하여 큰 도움을 받곤 합니다. 처음에는 작고 가늘어서 미더울 수 있지만, 손안에 펼쳐진 경락 체계를 믿고 체기가 있을 때 손바닥 중앙을 자극하거나 머리가 아플 때 가운데 손가락 끝 부위를 꾸준히 자극해 보시면 가느다란 침 끝이 체내의 기혈을 소통시키는 놀라운 변화를 점차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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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은 물마신 양 만큼나올까? 색깔은 왜다른지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우리가 마신 물이 그대로 소변으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화(氣化) 작용으로 설명하는데, 마신 수분이 소화 흡수되어 온몸을 돌며 땀이나 호흡, 눈물 등으로 먼저 쓰인 뒤 남은 찌꺼기가 방광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숨을 가쁘게 쉬는날에는 소변량이 줄어들고, 추운 날에는 소변량이 늘어나는 등 몸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역동적으로 조절되므로 하루 소변량이 기계처럼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도 않습니다.한의학에서는 장부 중에서도 특히 수분을 조절하는 신장(腎)의 양기와 소화기를 담당하는 비장(脾)의 운화 기능이 이 수분 대사를 주관한다고 봅니다. 몸의 양기가 충만하고 대사가 활발하면 수분이 적재적소에 잘 쓰여 소변 흐름이 부드럽지만, 양기가 부족하여 몸이 차가워지면 기화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해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거나 투명하고 맑은 소변이 쏟아지듯 많이 나오게 됩니다.소변의 색깔이 사람마다, 혹은 때에 따라 다른 이유도 이 장부의 열과 수분의 조화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소변색은 몸 안의 한열(寒熱) 상태를 아주 잘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몸에 열(熱)이 많거나 수분이 부족하면 대사가 과열되면서 소변이 진한 노란색이나 적색에 가깝게 변하고 지린내가 심해집니다. 반대로 몸이 차갑거나(寒) 양기가 기운이 없어 수분을 제대로 데우지 못하면 소변이 전혀 농축되지 못하고 물처럼 투명하고 맑은 색을 띠게 됩니다. 즉, 소변의 양과 색깔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금 내 몸 안의 기혈 순환과 음양의 균형 상태가 어떠한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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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에 따뜻한 소금물이 도움이되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침 공복 소금물 요법은 한의학적 관점과 현대 의학적 사실을 종합해 볼 때 득보다 실이 훨씬 많아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다이어트나 배변 활동, 피부 개선에 일시적인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몸이 건강해진 결과가 아니라 강한 자극에 의한 일시적인 착시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한의학에서 소금은 본래 성질이 짜고 차가우며, 단단하게 뭉친 것을 연하게 풀고 아래로 내리는 연견하하기능이 있습니다. 공복에 고농도의 소금물이 위장에 들어오면 순간적으로 강한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위장의 진액을 강제로 짜내어 아래로 밀어내는 형국이 됩니다. 소금물을 마시고 바로 화장실을 가게 되는 것은 장 기능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장내 수분을 쥐어짜 내어 몸이 독소를 밀어내려는 일종의 설사 반응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분이 빠져나가 몸무게가 줄거나 숙변이 빠진 것처럼 느껴질 뿐, 이를 다이어트나 근본적인 변비 치료 효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인위적인 자극이 반복되면 위장 점막이 손상되어 위염을 유발하고, 장 스스로 움직이는 연동 운동 능력이 떨어져 만성 변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피부 개선 효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의학에서 피부는 폐와 대장 기능과 밀접한데, 공복에 들어온 과도한 염분은 몸을 촉촉하게 채워야 할 음혈과 진액을 말려버립니다. 초기에는 순환이 촉진되는 듯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세포 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푸석해지는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특히 평소 음식을 통해 이미 충분한 나트륨을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아침 공복 소금물은 혈압을 급격히 올리고 신장에 엄청난 과부하를 주는 행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천연 소금이라 하더라도 약재로 쓸 때는 매우 소량만 사용하거나 특정 질환에만 엄격히 처방합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유튜브의 유행을 무작정 따르기보다, 아침 공복에는 차가운 물 대신 밤새 축적된 노폐물을 부드럽게 씻어내고 신진대사를 순리대로 깨워주는 따뜻한 맹물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드시는 것이 두루두루 몸을 살리는 진정한 보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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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많이 쓰면 머리가 많이 빠지나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모자를 자주 쓰면 탈모가 생긴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자 자체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두피 환경을 악화시켜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한의학에서는 탈모의 핵심 원인을 두피의 열과 기혈 순환 장애로 봅니다. 우리 몸의 뜨거운 화(火) 기운은 성질상 위로 올라가려는 특성이 있는데, 이 열이 머리에 몰리면 마치 가뭄에 땅이 갈라지듯 두피가 건조해지고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쉽게 탈락합니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 모자를 너무 꽉 끼게 쓰면 두피로 가는 혈류와 기혈 순환이 방해를 받아 모근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모자를 오랜 시간 쓰고 있으면 머리에 열과 땀이 갇히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이는 습열(濕熱)이 차오르는 상태인데. 축축하고 뜨거운 환경은 두피의 피지 분비를 늘리고 염증이나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탈모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모자 자체가 머리를 빠지게 한다기보다는 모자 내부의 꽉 막힌 습한 열기와 압박이 두피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따라서 탈모를 예방하면서 모자를 멋지게 착용하시려면 몇 가지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가급적 통풍이 잘되는 넉넉한 크기의 모자를 선택하시고,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어 두피가 숨을 쉬고 열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이 났을 때는 두피를 잘 말려주어 습한 기운이 머물지 않게 관리해주시면 탈모 걱정 없이 안전하게 모자를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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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갱년기에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갱년기 증상 자체도 버거운데 스트레스까지 겹쳐서 몸의 변화가 더 종잡을 수 없게 느껴지실 겁니다. 갑자기 열이 확 올랐다가 식으면서 추워지는 한열왕래 증상과 안면홍조는 한의학적으로 간기울결(肝氣鬱結)의 관점으로 뚜렷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의 진액과 음혈 즉 몸을 촉촉하게 적시고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 같은 기운이 부족해지는 것이 음허입니다. 이 냉각수가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허열(虛熱)이 위로 솟구치게 되는데 이것이 얼굴을 붉게 만들고 갑자기 더위를 느끼게 하는 안면홍조의 원인이 됩니다.여기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스트레스가 아주 결정적인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합니다. 한의학에서 스트레스는 기운의 소통을 막아 간의 기운을 뭉치게 만듭니다. 이를 간기울결이라고 하는데 뭉친 기운은 결국 화(火)의 특성을 띠고 위로 폭발하듯 치솟습니다. 이 때문에 열이 조절되지 않고 더웠다 추웠다를 급격하게 오르내리게 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것입니다.또한 다리가 저린 증상 역시 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기운이 막히면 혈액순환도 함께 정체되는 기체혈어(氣滯血瘀) 상태가 됩니다. 게다가 하체로 내려가 서늘하게 굳혀주어야 할 음혈이 부족하고 위로만 열이 쏠리다 보니, 다리 말초 부위까지 영양과 온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저림과 소통 장애가 나타나는 것입니다.결국 지금 겪으시는 증상들은 몸의 음과 양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불을 지핀 결과입니다. 허해진 진액을 보충하고 뭉친 간의 화를 풀어주어 기혈이 아래위로 잘 순환되도록 돕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핵심이 됩니다. 몸의 자연스러운 변화 과정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마음의 긴장을 조금 내려놓으시면서 부족해진 기혈을 채우고 다독여주시는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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