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머리에 있는 안테나는 어디에 쓰는건가여?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그뿔의 정확한 명칭은 ‘오시콘(Ossicone)’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사슴이나 소의 뿔과는 구조도, 쓰임새도 조금 다릅니다.수컷들의 치열한 목 싸움 (넥킹, Necking)가장 핵심적인 용도는 수컷 기린들 사이의 힘 겨루기입니다.• 수컷 기린들은 서열을 정하거나 암컷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긴 목을 채찍처럼 휘두르며 서로를 후려치는 ‘넥킹’이라는 싸움을 합니다.• 이때 머리 끝에 달린 오시콘이 둔기(망치) 역할을 해서 상대방에게 강한 충격을 주게 됩니다.나이가 들고 싸움을 많이 한 수컷 기린일수록 오시콘 끝의 털이 닳아서 벗겨지고, 두개골에 칼슘이 쌓여 뿔이 점점 더 굵고 단단해집니다. 심지어 이마 한가운데에도 뼈가 부풀어 올라 뿔이 3~5개처럼 보이기도 해요!급소 보호 기능 (투구 역할)싸울 때 공격용으로도 쓰이지만, 반대로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뇌나 두개골을 보호하는 방어용 투구 역할도 합니다. 충격을 흡수해 주는 든든한 가드역할입니다.암컷과 새끼에게는?• 암컷 기린은 수컷처럼 격렬하게 싸우지 않기 때문에, 오시콘이 훨씬 가늘고 매끈하며 끝에 복슬복슬한 검은 털이 예쁘게 남아 있습니다. • 새끼 기린은 태어날 때 어미의 출산을 돕기 위해 뿔이 뼈에 붙어있지 않고 말랑말랑한 연골 상태로 누워있다가, 자라면서 뼈가 딱딱해지고 두개골에 합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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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너무 강하면 모기가 생존하기 어려운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세 가지 요인(수분 손실, 자외선 피해, 포식자 노출)은 모두 모기가 강한 햇볕을 피해 어두운 곳으로 숨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한낮의 강한 햇빛은 '극심한 탈수를 유발하는 건조기'이자, '세포를 파괴하는 자외선 조사기', 그리고 '적들에게 자신을 노출시키는 조명'과 같습니다.이 때문에 모기는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숨어 지내다가,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올라가는 밤이나 새벽, 혹은 낮이라도 덥고 습한 그늘진 곳에서 주로 활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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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을 볼 때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투명한 지렁이의 정체는 뭘까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이 현상의 정확한 의학 명칭은 '비문증(Floaters)'이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날파리증'이라고도 부릅니다.우리가 보는 것은 눈앞에 떠다니는 실제 먼지가 아니라, 눈 속에 있는 미세한 찌꺼기가 망막에 비친 '그림자'입니다. 눈동자를 돌리면 유리체 속 젤리도 함께 출렁이기 때문에 지렁이나 먼지가 눈동자를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대부분(약 80~90%)은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며 건강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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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의사는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나무의사는 말씀하신 대로 '사람을 고치는 의사'처럼 아픈 나무를 진단하고, 처방하며, 치료하는 수목 진료 전문가가 맞습니다. 산림보호법에 의거하여 국가가 공인하는 전문 자격증 제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나무의사가 하는 일과 근무 장소주요 업무• 진단 및 처방: 나무의 변색, 시듦, 부패 등의 증상을 보고 병원균, 해충, 혹은 토양이나 기후 같은 비생물적 원인을 정확히 진단합니다. 이후 인간의 처방전처럼 수목에 맞는 약제 투여나 수술법을 담은 '수목진료 처방전'을 발급합니다.• 치료 및 외과수술: 부패한 부분을 긁어내고 살균·방부 처리 후 인공 바크를 채워 넣는 '외과수술'을 하거나, 영양제를 주사하고 토양을 개량하는 등의 정밀 치료를 시행합니다.주로 근무하는 장소나무의사는 법적으로 등록된 '나무병원'에 소속되어 근무하거나 직접 개원할 수 있습니다.주로 출장을 나가며 일하게 되는 현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 및 도심 속 공원의 조경수 관리• 가로수 및 지자체 소유의 보호수·노거수 진료• 수목원, 식물원, 문화재 주변 산림 환경일반 조경 관리와의 차이점가장 큰 차이는 '독점적 면허 유무'와 '업무의 전문성 범위'입니다.예를들면,과거에는 조경업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임의로 고독성 농약을 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약물 오남용과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현재는 법적으로 나무의사의 처방 없이는 아파트 등 생활권 수목에 약제를 살포할 수 없습니다.나무의사가 되는 방법 (자격 요건 및 시험)나무의사는 자격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아무나 바로 시험을 볼 수 없으며, '응시 자격'을 갖춘 후 '양성기관 교육'을 이수해야 시험 기회가 주어집니다.① 응시 자격 조건 (택일)• 관련 전공(산림, 조경, 농학 등)의 대학 졸업자 또는 석·박사 학위 소지자• 관련 국가자격증(산림기사, 조경기사, 식물보호기사 등) 소지자• 수목치료기술자 자격 취득 후 4년 이상의 실무 경력자비전공자라면? 학점은행제를 통해 '식물보호기사'나 '조경기사' 등의 응시 자격을 먼저 맞춘 후 자격증을 취득하여 나무의사에 도전하는 루트를 많이 활용합니다.② 필수 교육 이수위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하면, 산림청 지정 양성기관(주로 대학 산림과학원 등)에서 150시간 이상의 전문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③ 자격 시험• 1차 시험 (객관식): 수목병리학, 수목해충학, 수목생리학, 산림토양학, 수목관리학 (총 5과목)• 2차 시험 (서술 및 실기): 수목 피해진단 및 처방 서술형 시험 + 약제 처리 및 외과수술 실기 시험수요와 향후 전망전망이 매우 밝고 은퇴 없는 전문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법적 제도 정착에 따른 공급 부족: 아파트 단지나 학교 등에서 나무 의사 없이 불법으로 수목을 진료하던 관행이 단속되면서 나무의사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반면 시험 난이도가 높아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기후변화와 도심 녹지 확대: 기후변화로 인해 예전에는 없던 돌발 병해충(나무가 갑자기 말라 죽는 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도시 개발로 도심 숲과 아파트 고급 조경이 늘어나면서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최고의 '인생 이모작' 직업: 정년이 따로 없고, 본인의 전문성만 있다면 60대 이후에도 나무병원에 취업하거나 직접 창업하여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어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나무의사는 말씀하신 대로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처럼 아픈 나무(수목)를 전문적으로 진단, 처방, 치료, 예방하는 국가공인 전문 자격 소지자를 말합니다.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수목진료 제도'가 도입되면서, 아파트 단지, 학교, 공원 등 생활권 주변의 나무가 병들었을 때 상용 약제를 아무나 살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나무의사만이 이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도록 법제화된 것이죠.나무의사의 주요 업무와 근무지주요 업무 (사람 의사와의 비교)• 진단과 처방: 나무의 병해충, 비생물적 피해(가뭄, 토양 오염, 영양 결핍 등)를 정밀 진단하고 처방전을 발급합니다.• 치료와 수술: 외과수술(부패부 제거 및 충전제 삽입), 약제 주입, 토양 개량 등을 통해 나무를 회복시킵니다.• 예방 및 관리: 정기적인 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을 예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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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 기술이 상용화될 미래에 발생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유전자 편집 기술은 인류를 질병의 고통에서 해방시킬 축복이 될 수도, 디스토피아를 여는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기술의 발전 속도를 법 제도가 따라잡지 못하는 '문화적 지체'를 막기 위해, 지금부터 치료(Therapy)와 증강(Enhancement)의 경계를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지, 그리고 이 기술을 인류 공공의 자산으로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와 강력한 규제가 꼭 필요할것 같네요.생갈할수 있는 문제들로는,유전자 편집 상용화에 따른 윤리적 문제인간 유전체(Gene Pool)의 오염과 가역성 문제생식세포(정자, 난자, 배아)를 편집할 경우, 그 변화는 당대에서 끝나지 않고 세대와 세대를 거쳐 후손에게 대물림됩니다.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나 의도치 않은 유전자 변형(오프 타겟 효과)이 발생했을 때,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인류 유전체 전체의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맞춤형 아기(Designer Baby)'와 인간의 도구화질병 치료를 넘어 외모, 지능, 성격, 신체 능력 등을 부모의 입맛에 맞게 선택하는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요구에 맞춰 생산된 '상품'이나 '도구'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으며, 자녀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합니다.새로운 형태의 우생학(Neo-Eugenics)과거 국가가 주도했던 강제적 우생학(나치의 우생학 등)과 달리, 미래에는 자본주의와 결합한 '소비자 중심의 우생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유전자만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유전자는 도태시키는 보이지 않는 압력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신체적 불평등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기술이 상용화되더라도 초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불평등은 단순한 빈부격차를 넘어 생물학적 계급 사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유전적 양극화'와 생물학적 계급의 고착화과거의 불평등: 부(富)의 불평등 \교육과 기회의 불평등미래의 불평등: 부(富)의 불평등 \유전적·신체적 능력의 불평등 \사회적 지위의 영구 고착화돈이 있는 상류층은 자녀의 지능, 체력, 면역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반면, 저소득층은 질병과 노화에 그대로 노출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사회경제적 격차를 넘어, 아예 '유전적 우등 계급(Geno-Rich)'과 '유전적 열등 계급(Geno-Poor)'이라는 생물학적 종(Species)의 분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새로운 형태의 차별: '유전자 차별'고용 시장이나 보험 업계에서 유전자 정보를 요구하거나 고의로 필터링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질병 가능성이 높거나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취업, 보험 가입, 결혼 등에서 제도적·사회적 차별을 받는 ‘유전적 천민'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인간 존엄성의 붕괴와 사회적 연대감 상실인간이 이뤄낸 성취(학업, 스포츠, 예술 등)가 개인의 노력이나 의지가 아닌 '얼마짜리 유전자 편집을 받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면, 노력의 가치는 퇴색할 것입니다. 또한, 승자는 패자를 '유전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보아 경멸하고, 패자는 승자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통합과 연대감은 완전히 무너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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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게 왜 인간에게도 중요한가요?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국가가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것은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라는 도덕적 이유를 넘어, 인간이 살아가는 생존 기반(식량, 공기, 물, 경제)이 무너지지 않도록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 이유로는,'생물다양성'이라는 보험기후변화나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생태계의 종이 다양할수록 살아남는 종이 존재하여 생태계가 유지됩니다. 반면 종이 단순하면 환경 변화 한 번에 생태계 전체가 궤멸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역사적 사례: 아일랜드 감자 대기근과거 아일랜드는 생산성이 좋은 단 한 가지 품종의 감자만 키웠습니다. 그러다 감자 마름병이라는 전염병이 돌자 모든 감자가 전멸했고, 이로 인해 100만 명 이상이 굶어 죽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생물다양성이 왜 인간의 생존 보험인지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입니다.미래의 '인류 구원 카드'를 잃는 것 (의학 및 과학적 손실)인간이 만드는 많은 전문 의약품의 원료는 자연 속 동식물에서 유래했습니다.• 버드나무 껍질에서 유래한 아스피린,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한 항생제 페니실린, 주목나무에서 추출한 항암제 택솔 등이 대표적입니다.• 아직 우리가 성분을 분석하지도 못한 수많은 야생 동식물이 존재합니다. 만약 암이나 새로운 바이러스를 치료할 열쇠를 가진 식물이 인간도 모르는 사이에 멸종된다면, 인류는 미래의 치료제를 영원히 잃어버리는 셈이 됩니다.마지막으로,도미노 효과 (생태계 서비스의 붕괴)인류는 자연이 공짜로 제공하는 수많은 혜택, 즉 '생태계 서비스'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기 정화, 깨끗한 물, 비옥한 토양 등이 모두 생물들의 활동으로 유지됩니다.• 꿀벌의 예시: 만약 꿀벌이 전멸한다면 당장 인간이 죽을까요? 아닙니다. 하지만 꿀벌이 하던 수분(가루받이) 활동이 멈추면 세계 주요 작물의 70% 이상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이는 극심한 식량 위기와 애그플레이션(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으로 이어져 인간의 밥상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포식자와 피식자의 균형: 어떤 지역의 늑대나 매 같은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지면, 고라니나 쥐, 해충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이는 농작물 초토화나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져 결국 인간이 비용을 치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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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들은 연기 싫어하는지 알고 시퍼여?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벌들에게 연기는 '싫은 냄새'라기보다는, "불이야! 일단 먹고 살자!"라는 비상사태를 유발해 우리를 공격할 정신을 쏙 빼놓고, 서로 소통하지 못하게 만드는 천연 진정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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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바퀴벌레 맞나요? 죽기직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사진을 보면 벌레가 작고 멀리 있어서 아주 정확한 구별은 어렵지만, 몸의 형태나 색상, 그리고 "침대 주변에서 자꾸 나온다"는 단서를 고려했을 때 가장 의심되는 후보는 두가지입니다.1. 바퀴벌레 새끼(약충)일 가능성독일바퀴 같은 가해 성향이 강한 바퀴벌레의 아주 어린 새끼는 2~3mm 정도로 작고 갈색을 띱니다.• 구별 포인트: 바퀴벌레 새끼는 몸 뒤쪽에 아주 작은 꽁지털(미모) 2개가 나 있고, 더듬이가 몸길이만큼 길며, 움직임이 정신없이 매우 빠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실루엣이 약간 타원형에 갈색빛을 띠고 있어 바퀴벌레 약충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2. 권연벌레 혹은 빈대(베드버그) 가능성만약 움직임이 빠르지 않고 느릿느릿 기어 다녔다면 다른 벌레일 확률이 높습니다.• 권연벌레: 집안에 말린 곡물, 과자 부스러기, 한약재, 가죽, 혹은 침구류 근처에서 흔히 발생하는 2~3mm 크기의 작고 통통한 갈색 딱정벌레입니다. 사람을 물지 않지만 번식력이 좋습니다.• 빈대 (베드버그): 침대 매트리스 틈이나 프레임에 살며 밤에 나와 사람 피를 팝니다. 적갈색의 납작한 사과 씨앗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셨거나 외부 숙박업소를 이용하셨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빈대라면 물린 자국이 심하게 가렵고 붉게 올라옵니다.)친구 집에서 편하게 주무시고, 내일 낮에 집에 가셔서 아래 사항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휴지 속 벌레 다시 보기: 잡으신 벌레를 버리지 않으셨다면, 밝은 불빛 아래서 확대해 보세요. 더듬이가 아주 길고 뒤에 꽁지깃 같은 게 있다면 바퀴벌레 새끼가 맞습니다.• 침대 매트리스 뒤집기: 매트리스 덮개를 벗기고 모서리 틈새, 프레임 결합 부위에 이 벌레들이 뭉쳐 있거나 거뭇거뭇한 배설물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빈대나 바퀴벌레 모두 구석진 틈을 좋아합니다.)• 싱크대 및 가구 틈새: 바퀴벌레 새끼라면 주방 싱크대 밑이나 냉장고 뒤가 주 서식지일 확률이 높습니다.바퀴벌레 새끼가 맞다면 보통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숨어있는 무리가 있다는 뜻이므로, 내일 바로 바퀴벌레 베이트겔(짜서 쓰는 약)이나 패치를 구매해 침대 구석과 주방 틈새에 설치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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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수심 몇미터까지 들어갈수잇나여?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 입니다.고래의 비밀: 인간과 차원이 다른 신체 구조고래도 폐호흡을 하지만, 인간과는 비교가 안 되는 강력한 잠수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산소 저장의 달인: 사람은 산소를 주로 '폐'에 저장하지만, 고래는 산소를 근육(미오글로빈)과 혈액(헤모글로빈)에 엄청나게 많이 저장합니다. 그래서 잠수할 때 폐를 아예 찌그러뜨려 부력을 없애고 가라앉습니다.• 산소 절약 모드: 깊은 바다로 내려가면 심장박동을 극도로 늦추고, 뇌와 심장 등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장기에만 피를 보냅니다.• 질소중독 방지: 폐를 완전히 수축시켜 버리기 때문에, 잠수병을 유발하는 질소가 혈액 속으로 녹아들지 않습니다.사람(프리다이버)의 비밀: 포외포유류 반사 (MMR)사람 역시 산소통 없이 한 번의 호흡으로 들어가는 프리다이버가 있습니다.• 인간에게도 물속에 들어가면 맥박이 느려지고 혈액이 심장과 뇌로 쏠리는 포유류 잠수 반사(Mammalian Dive Reflex)'가 일어납니다.• 훈련된 프리다이버들은 이 능력을 극대화해 장비 없이도 수십~수백 미터까지 숨을 참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고래는 수심 몇 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나요?고래의 종류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깊이가 완전히 다릅니다. 사진에서 흔히 보이는 혹등고래나 청고래는 생각보다 아주 깊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심해 사냥꾼들은 상상을 초월합니다.민부리고래 (Cuvier's Beaked Whale):최대 약 2,992m 향유고래 (Sperm Whale): 평균 1,000m ~ 최대 2,250m혹등고래 / 흰긴수염고래: 보통 100m ~ 300m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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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호랑이가 과거 다른 주변지역보다 많앗던 이유?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중국에서조차 "조선은 1년 중 반은 사람이 호랑이를 사냥하고, 나머지 반은 호랑이가 사람을 사냥한다"라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과거 한반도에 호랑이가 많았던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주변국(특히 중국 평원 지대나 섬나라인 일본)과 비교했을 때, 유독 한반도에 호랑이가 바글바글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적 요인은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완벽한 서식지: '숲'과 '습지'의 환상적인 조화많은 사람이 호랑이가 깊은 험산준령에만 살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호랑이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은 물가(습지, 갈대밭)와 야산입니다. 사냥하기 좋고 숨기 편하기 때문이죠.• 한반도의 지형: 국토의 70%가 산지인 데다, 강을 끼고 있는 기름진 평야와 습지가 전국 곳곳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풍부한 먹이: 호랑이의 주식인 멧돼지, 고라니, 노루, 사슴 등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뷔페식당이 전국에 깔려 있었던 셈입니다.만주-백두대간으로 이어진 '생태 통로'대륙과 단절된 일본에는 호랑이가 아예 살지 못했고, 중국의 중심 평야 지대는 일찍이 대규모 개발이 이루어져 호랑이의 서식지가 파괴되었습니다.• 반면 한반도는 러시아 시베리아 - 만주 - 백두산 -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맥 체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백두대간이 거대한 '호랑이 고속도로' 역할을 했습니다. 만주나 대륙 쪽 서식지가 추워지거나 먹이가 부족해지면, 호랑이들이 이 산줄기를 타고 자연스럽게 한반도 남쪽까지 쑥 밀고 내려올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역설적인 환경 변화: 조선시대의 '농지 개간'과 '온돌'조선 전기에 이르러 인구가 늘고 농본주의 정책으로 인해 습지와 야산을 논밭으로 바꾸는 개간 사업이 대대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또한 난방을 위해 산의 나무를 베어 쓰기 시작했죠.• 이 과정에서 호랑이의 원래 터전이었던 습지가 사라지자, 갈 곳 없는 호랑이들이 인간의 거주지(마을, 산)로 밀려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즉, 실제로 호랑이 개체 수가 갑자기 폭발했다기보다는, 인간의 영역과 호랑이의 영역이 겹치면서 인간이 체감하는 '호랑이의 밀도'와 피해(호환) 기록이 압도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궁궐(창덕궁) 후원에까지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기록될 정도였으니까요.요약하면, 대륙과 연결된 지리적 이점, 먹이가 풍부한 산과 습지 지형, 그리고 조선시대의 급격한 영토 개발이 맞물리면서 한반도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호랑이의 나라'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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