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새끼바퀴벌레 맞나요? 죽기직전입니다
침대 쪽에서 자꾸 이런 새끼 바퀴벌레 같은 게 나오는데 이거 새끼 바퀴벌레가 맞을까요 제발 좀 알려 주세요 선생님들 제발 저녁 11시 54분 인데 집 버리고친구 집 가서 자려고 나갑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바퀴벌레 새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사진을 보면 딱딱해보이는 겉날개와 둥근 형태의 몸을 가지고 있는데, 이 형태로만 보면 전형적인 권연벌레의 모습입니다.
권연벌레는 사람을 물거나 심각한 감염병을 옮기는 해충은 아닙니다.
다만, 주로 식물성 건조물을 좋아해서 집안 어딘가에 번식처가 있을 확률이 높은데, 침대 주변에서 자꾸 보인다면 혹시 베개가 곡물배게인지, 또는 주변에 말린 식물이 있거나 흘린 과자 부스러기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벌레가 꼬이는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우선은 침대인 만큼 살충제보다는 침구류의 세탁을 먼저 진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만으로 100%확정은 어렵지만 전형적인 새끼 바퀴벌레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몸이 타원형이고 머리가 뚜렷하게 보이며 바퀴 유충에서 흔한 긴 더듬이와 납작한 체형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은 딱정벌레류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같은 벌레가 침대 주변에서 계속 나오거나, 밤에 불을 켰을 때 여러마리가 보인다면 집 안을 한번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벌레를 더 가까이 선명하게 찍은 사진을 올려주면 종류를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사진을 보면 벌레가 작고 멀리 있어서 아주 정확한 구별은 어렵지만, 몸의 형태나 색상, 그리고 "침대 주변에서 자꾸 나온다"는 단서를 고려했을 때 가장 의심되는 후보는 두가지입니다.
1. 바퀴벌레 새끼(약충)일 가능성
독일바퀴 같은 가해 성향이 강한 바퀴벌레의 아주 어린 새끼는 2~3mm 정도로 작고 갈색을 띱니다.
• 구별 포인트: 바퀴벌레 새끼는 몸 뒤쪽에 아주 작은 꽁지털(미모) 2개가 나 있고, 더듬이가 몸길이만큼 길며, 움직임이 정신없이 매우 빠릅니다.
• 사진에서 보이는 실루엣이 약간 타원형에 갈색빛을 띠고 있어 바퀴벌레 약충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2. 권연벌레 혹은 빈대(베드버그) 가능성
만약 움직임이 빠르지 않고 느릿느릿 기어 다녔다면 다른 벌레일 확률이 높습니다.
• 권연벌레: 집안에 말린 곡물, 과자 부스러기, 한약재, 가죽, 혹은 침구류 근처에서 흔히 발생하는 2~3mm 크기의 작고 통통한 갈색 딱정벌레입니다. 사람을 물지 않지만 번식력이 좋습니다.
• 빈대 (베드버그): 침대 매트리스 틈이나 프레임에 살며 밤에 나와 사람 피를 팝니다. 적갈색의 납작한 사과 씨앗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오셨거나 외부 숙박업소를 이용하셨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빈대라면 물린 자국이 심하게 가렵고 붉게 올라옵니다.)
친구 집에서 편하게 주무시고, 내일 낮에 집에 가셔서 아래 사항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 휴지 속 벌레 다시 보기: 잡으신 벌레를 버리지 않으셨다면, 밝은 불빛 아래서 확대해 보세요. 더듬이가 아주 길고 뒤에 꽁지깃 같은 게 있다면 바퀴벌레 새끼가 맞습니다.
• 침대 매트리스 뒤집기: 매트리스 덮개를 벗기고 모서리 틈새, 프레임 결합 부위에 이 벌레들이 뭉쳐 있거나 거뭇거뭇한 배설물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빈대나 바퀴벌레 모두 구석진 틈을 좋아합니다.)
• 싱크대 및 가구 틈새: 바퀴벌레 새끼라면 주방 싱크대 밑이나 냉장고 뒤가 주 서식지일 확률이 높습니다.
바퀴벌레 새끼가 맞다면 보통 한두 마리가 아니라 숨어있는 무리가 있다는 뜻이므로, 내일 바로 바퀴벌레 베이트겔(짜서 쓰는 약)이나 패치를 구매해 침대 구석과 주방 틈새에 설치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