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체적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열역학에서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비체적은 쉽게 말해 단위 질량당 차지하는 부피예요. 어떤 물질 1킬로그램이 공간을 얼마나 차지하느냐를 나타내는 값이랍니다.익숙한 개념인 밀도를 떠올리면 이해가 빨라요. 밀도는 일정한 부피 안에 질량이 얼마나 들어 있느냐, 즉 얼마나 빽빽한가를 나타내잖아요. 비체적은 그걸 뒤집은 거예요. 질량 1킬로그램이 부피를 얼마나 차지하느냐를 보는 거죠. 그래서 비체적은 밀도의 역수예요. 밀도가 크면 빽빽하게 뭉쳐 있으니 비체적은 작고, 밀도가 작으면 헐렁하게 퍼져 있으니 비체적은 커요. 솜과 쇠를 같은 무게만큼 놓고 보면 솜이 훨씬 넓게 퍼지잖아요. 솜의 비체적이 큰 거예요.왜 열역학에서 굳이 이런 값을 쓰냐면, 물질의 양에 상관없이 그 상태를 비교하기 위해서예요. 물이 100그램이든 10킬로그램이든 양이 다르면 전체 부피도 당연히 다르잖아요. 그런데 1킬로그램당 부피로 따지면 양과 무관하게 그 물질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래서 기체나 증기의 상태를 다루는 열역학에서 아주 유용한 개념이랍니다.이제 온도와 압력에 따라 변하냐는 질문인데, 맞아요. 특히 기체에서는 아주 크게 변해요. 온도를 올리면 분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서로 밀어내 부피가 늘어나니 비체적이 커져요. 반대로 압력을 세게 가하면 분자들이 좁은 공간에 눌려 부피가 줄어드니 비체적이 작아지고요. 그래서 같은 기체 1킬로그램이라도 뜨겁고 압력이 낮으면 넓게 퍼져 비체적이 크고, 차갑고 압력이 높으면 쪼그라들어 비체적이 작아져요. 기체의 비체적은 온도와 압력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값인 거예요.고체나 액체는 온도와 압력에 따른 변화가 훨씬 작아요. 분자들이 이미 촘촘히 붙어 있어서 눌러도 잘 안 줄고 데워도 조금만 팽창하거든요. 그래서 실용적으로는 거의 일정하다고 보기도 해요. 반면 기체는 변화가 워낙 크니까 열역학에서 비체적을 온도, 압력과 함께 짝지어 다루는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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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이 왜 깨지기 쉬운 특성을 가지나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세라믹이 단단하면서도 잘 깨지는 건 모순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단단함과 잘 깨지는 성질이 같은 뿌리에서 나와요. 원자들이 서로를 너무 강하게, 그리고 너무 고집스럽게 붙잡고 있는 게 원인이거든요.먼저 원자 결합부터 볼게요. 세라믹은 원자들이 이온결합과 공유결합이라는 아주 강한 방식으로 묶여 있어요. 이 결합은 힘이 세지만 유연하지 않다는 게 특징이에요. 원자들이 정해진 자리에 딱 고정돼서 옆으로 미끄러지거나 자리를 바꾸지 못하거든요. 여기서 금속과 결정적으로 갈려요. 금속은 충격을 받으면 원자들이 서로 자리를 슬금슬금 옮기면서 모양이 휘어져요. 그렇게 충격 에너지를 휘어짐으로 흡수해 버티는 거예요. 그런데 세라믹은 원자가 자리를 못 옮기니까 충격이 오면 휘면서 견디질 못하고, 그 힘이 한계를 넘는 순간 결합이 뚝 끊어지며 쩍 갈라져요. 구부러지는 대신 부러지는 셈이에요.여기에 균열이 퍼지는 방식도 한몫해요. 세라믹은 한번 금이 가기 시작하면 그 균열이 막힘없이 쭉 뻗어나가요. 금속이라면 원자들이 자리를 바꾸며 균열의 진행을 막아주는데, 세라믹은 그렇게 막아줄 여유가 없어서 금이 순식간에 전체로 번져요. 유리컵이 살짝 금 가는가 싶더니 와장창 깨지는 게 이 때문이에요.제조 과정도 큰 영향을 줘요. 이게 중요한 부분인데, 세라믹은 흙이나 가루를 빚어 높은 온도에서 구워 만들잖아요. 이 과정에서 내부에 아주 작은 기공, 즉 미세한 빈 구멍이나 틈이 생기기 쉬워요. 눈에 안 보일 만큼 작은 이 결함들이 균열의 출발점이 돼요. 세라믹에 충격이 가해지면 바로 이 작은 구멍에 힘이 집중되면서 거기서부터 금이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같은 세라믹이라도 얼마나 치밀하게, 빈틈없이 구웠느냐에 따라 잘 깨지는 정도가 크게 달라져요. 굽는 온도가 낮거나 가루 입자가 고르지 않으면 내부에 결함이 많아져서 훨씬 쉽게 깨지고요.그래서 세라믹을 덜 깨지게 만들려는 기술이 발전해 왔어요. 가루를 아주 곱고 균일하게 만들어 빈틈을 최소화하거나, 아주 높은 압력으로 눌러 구워 내부를 촘촘하게 다지는 식이에요. 또 세라믹 안에 질긴 섬유나 다른 물질을 섞어서 균열이 퍼지려 할 때 중간에 붙잡아 막아주는 방법도 써요. 이렇게 만든 강화 세라믹은 잘 깨지는 약점을 상당히 보완해서 우주선 부품이나 방탄 소재에도 쓰인답니다.정리하면 세라믹이 잘 깨지는 건 원자 결합이 강한 대신 유연하지 못해 충격을 휘어짐으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제조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결함이 균열의 씨앗이 되어 단번에 번지고요. 단단함을 얻은 대가로 부러지기 쉬워진 셈이라, 강함과 약함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는 재료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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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가속도 별로 신체에 느껴지는 것은 뭐가 있나여? 답글 바랍니다만…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g에 따라 몸이 무엇을 느끼는지 낮은 쪽부터 높은 쪽까지 차례대로 짚어드릴게요. 기준점부터 잡으면 이해가 쉬워요.먼저 우리가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게 1g예요. 땅에 서 있을 때 받는 평범한 중력이고, 내 몸무게 그대로를 느끼는 상태예요. 그러니까 g는 1g가 기본이고, 여기서 숫자가 올라가면 몸이 더 무겁게 눌리고 내려가면 가벼워진다고 보시면 돼요.0g는 무게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예요. 몸이 붕 뜨는 그 느낌이에요. 놀이기구를 타고 아래로 뚝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속이 붕 뜨는 기분, 그게 0g에 가까운 상태예요. 우주비행사가 우주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것도 이 무중력 상태고요. 몸을 짓누르던 힘이 없어져서 편할 것 같지만, 오래 지속되면 방향 감각이 흐트러지고 멀미를 느끼기도 해요.2g는 몸무게가 두 배로 느껴지는 상태예요. 팔다리가 묵직해지고 몸이 의자에 눌리는 느낌이 들어요. 빠른 롤러코스터가 곡선 구간을 돌 때 몸이 좌석에 파묻히듯 눌리는 게 대략 이 정도예요. 아직은 견딜 만하고 오히려 스릴로 느껴지는 수준이에요.3g에서 4g로 가면 상황이 달라져요. 몸이 세 배, 네 배로 무거워지니까 팔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어져요.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버겁고 숨쉬기도 답답해져요. 전투기 조종사나 우주선 발사 때 이 정도 힘을 받는데, 훈련받지 않은 사람은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수준이에요.5g에서 6g에 이르면 몸에 진짜 위험한 일이 생기기 시작해요. 이렇게 강한 힘을 받으면 피가 몸 아래쪽으로 쏠려서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요. 그러면 시야가 좁아지고 색이 흐릿해지다가 눈앞이 까맣게 변하는 블랙아웃이 올 수 있어요. 심하면 잠깐 기절하기도 하고요. 전투기 조종사들이 급격히 방향을 틀 때 이 상황을 겪기 때문에, 하체를 꽉 조여 피가 쏠리는 걸 막아주는 특수한 압박복을 입고 특별한 호흡법까지 훈련받아요.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몸이 버티기 어려워져요. 8g에서 9g쯤 되면 훈련받은 조종사도 특수 장비 없이는 의식을 잃기 쉽고, 그보다 높아지면 잠깐만 노출돼도 목숨이 위험해져요. 수십 g에 이르면 인체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내부 장기나 혈관이 손상될 수 있어요. 자동차 충돌 사고 순간에 아주 짧게 이런 큰 g가 작용하는데, 그 찰나의 충격이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는 거예요.정리하면 1g가 평소 상태이고, 0g에서는 붕 뜨는 무중력을, 2g에서 4g로 갈수록 몸이 점점 무겁게 눌리는 느낌을, 5g에서 6g부터는 피가 쏠려 시야가 어두워지는 위험을 느껴요. 그 이상은 특수 훈련과 장비 없이는 견디기 힘든 영역이랍니다. 같은 몸인데 중력의 크기 하나로 이렇게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게 흥미롭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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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손잡이가 일정한 높이와 간격으로 배치되는 이유가 단순 규격 때문이 아니라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사람들의 평균 신체 조건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짚으신 대로 사람들의 평균 신체 조건이 핵심이에요. 버스 손잡이의 높이와 간격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편하게 잡을 수 있도록 몸의 치수를 바탕으로 정한 거랍니다.먼저 높이부터 보면, 손잡이는 서 있는 사람이 팔을 자연스럽게 위로 뻗었을 때 닿는 위치에 맞춰져 있어요. 너무 높으면 키 작은 사람이 못 잡고, 너무 낮으면 키 큰 사람이 고개를 숙여야 하니 불편하죠. 그래서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키를 기준으로, 대다수가 무리 없이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는 높이로 정해요. 손잡이가 대개 끈이나 고리로 살짝 늘어져 있는 것도 키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잡을 여지를 주기 위해서예요.간격도 마찬가지로 사람 몸을 기준으로 해요. 손잡이 사이가 너무 벌어지면 그 사이에 선 사람은 잡을 게 없어 위태롭고, 너무 촘촘하면 공간이 낭비되고 서로 팔이 부딪혀요. 그래서 어깨너비를 고려해서, 승객들이 나란히 섰을 때 각자 하나씩 잡을 수 있는 간격으로 배치해요. 버스가 흔들릴 때 아무 데나 손을 뻗어도 가까운 곳에 손잡이가 있도록 균일하게 배열하는 거죠.여기에 안전도 함께 얽혀 있어요. 버스는 급정거하거나 방향을 틀 때 몸이 관성으로 쏠리는데, 손잡이가 고르게 퍼져 있어야 어디에 서 있든 즉시 붙잡고 균형을 잡을 수 있거든요. 손잡이가 몰려 있거나 띄엄띄엄하면 못 잡은 사람이 넘어질 위험이 커져요.결국 최대한 많은 사람이 어디서든 편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잡을 수 있도록 평균 신체 치수에 맞춰 설계한 결과가 그 일정한 높이와 간격인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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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창문이 일부만 열리도록 설계되는 이유가 단순 안전 때문이 아니라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공기 흐름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짚으신 대로 공기 흐름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맞아요. 다만 안전과 공기 흐름, 그리고 냉난방 효율이 함께 얽혀 있어서 나눠서 풀어드릴게요.공기 흐름부터 보면, 버스가 달릴 때 창문을 활짝 열 수 있게 만들면 문제가 생겨요. 빠르게 달리는 버스의 창을 크게 열면 바람이 세차게 밀려 들어와 승객이 불편하고, 머리카락이나 서류가 날리고 소음도 커져요. 창을 위쪽 일부만 열리게 하면 바람이 승객 얼굴로 직접 들이치지 않고 위로 부드럽게 흘러 들어와요. 환기는 되면서 세찬 바람은 막는 절충인 셈이에요. 특히 위쪽만 열면 버스 안의 더운 공기가 위로 빠져나가고 바깥 공기가 순환되기 좋아요. 더운 공기가 위로 뜨는 성질을 이용하는 거죠.냉난방 효율도 큰 이유예요. 요즘 버스는 대부분 에어컨과 히터로 실내 온도를 맞춰요. 그런데 창문을 크게 열 수 있으면 애써 시원하게 하거나 데운 공기가 다 빠져나가버려요. 창을 일부만 열리게 제한하면 냉난방 공기가 과하게 새는 걸 막아서 에너지도 아끼고 실내 온도도 유지할 수 있어요.물론 안전도 빼놓을 수 없어요. 창이 전부 열리면 달리는 중에 승객이 팔이나 머리를 내밀 수 있어 사고 위험이 커지고, 특히 아이들이 몸을 내밀다 다칠 수 있거든요. 창문을 일부만 열리게 해서 사람이 빠져나갈 수 없게 막는 거예요. 다만 비상시 탈출을 위해 아예 안 열리는 게 아니라, 비상 탈출용으로 크게 열거나 깰 수 있는 창을 따로 두죠.결국 세찬 바람은 막되 환기는 시키고, 냉난방 공기는 지키고, 사고는 예방하는 여러 목적이 그 절반쯤 열리는 창 하나에 담긴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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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AMM 모듈 및 LPDDR용 MCP 기판이 뭘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SOCAMM이나 LPDDR용 MCP 같은 말은 처음 들으면 외계어 같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어렵지 않아요.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게 쉬운 말로 풀어드릴게요.먼저 메모리가 뭔지부터 짚을게요. 컴퓨터나 스마트폰 안에는 정보를 잠깐 올려두고 일하는 작업 공간이 있어요. 이걸 메모리라고 해요. 책상이 넓으면 여러 책을 펼쳐놓고 공부하기 편하듯, 메모리가 크고 빠르면 기계도 일을 척척 해내요. 요즘 인공지능이 똑똑해지려면 어마어마한 정보를 빠르게 다뤄야 해서, 이 메모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거예요.LPDDR부터 볼게요. 이건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메모리예요. 이름 앞의 엘피가 낮은 전력이라는 뜻이거든요. 전기를 적게 먹으면서도 빠르게 일해서, 배터리로 움직이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주로 쓰였어요. 전기를 아껴야 배터리가 오래가니까요. 그런데 이 저전력 메모리가 요즘은 인공지능 서버에도 쓰이기 시작했어요. 서버가 워낙 전기를 많이 먹다 보니, 조금이라도 전기를 아끼는 게 중요해졌거든요.이제 MCP를 볼게요. MCP는 여러 개의 칩을 하나로 합쳐 포장한 걸 말해요. 반도체 칩 여러 개를 따로 두지 않고 한 덩어리로 묶으면 자리도 덜 차지하고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도 빨라져요. 도시락에 반찬을 칸칸이 따로 싸는 대신 한 통에 알뜰하게 담는 것과 비슷해요. 그러니까 LPDDR용 MCP는 이 저전력 메모리 칩들을 여러 개 모아 하나로 야무지게 포장한 제품인 거예요.SOCAMM은 이 LPDDR 메모리를 여러 개 붙여서 하나의 모듈, 즉 하나의 판처럼 만든 거예요. 낱개 칩을 하나하나 꽂는 대신 여러 칩을 한 판에 모아두면 성능도 좋아지고 갈아 끼우기도 편해요. 특히 인공지능 서버에 맞게 새로 만든 형태라, 앞으로 인공지능 컴퓨터에 많이 들어갈 거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레고 블록을 낱개로 쓰는 것보다 여러 개를 한 판에 딱 붙여두면 쓰기 편한 것과 같은 이치예요.왜 이게 중요하냐면,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메모리를 더 빠르고 더 적은 전기로 더 촘촘하게 담는 기술이 승부처가 됐기 때문이에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목받는 것도 이런 차세대 메모리를 잘 만들기 때문이고요. 지금까지 유명했던 고대역폭메모리에 더해, SOCAMM이나 LPDDR용 MCP처럼 새로운 형태의 메모리가 다음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거랍니다.정리하면 LPDDR은 전기를 적게 먹는 메모리, MCP는 칩 여러 개를 한 덩어리로 포장한 것, SOCAMM은 그 메모리를 한 판에 모아 인공지능 서버용으로 만든 모듈이에요. 셋 다 인공지능 시대에 메모리를 더 똑똑하게 담으려는 기술이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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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잘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물리학을 잘 가르치는 핵심은 공식을 먼저 던지지 않는 거예요. 많은 물리 수업이 공식부터 칠판에 적고 문제 풀이로 넘어가는데, 이러면 학생은 왜 그런지 모른 채 숫자만 대입하게 돼요. 기억에 남는 수업은 반대로 가요. 먼저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공식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게 하는 거죠.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상과 연결해주는 거예요. 관성을 설명할 때 뉴턴 법칙을 읊는 것보다, 버스가 급정거하면 왜 몸이 앞으로 쏠리는지를 먼저 물어보는 선생님이 기억에 남아요. 학생이 매일 겪는 현상이 사실은 물리 법칙이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물리가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니라 내 삶을 설명하는 언어가 되거든요. 롤러코스터, 빙판길, 전자레인지처럼 익숙한 소재로 개념을 풀어주면 훨씬 오래 남아요.직접 보여주는 것도 강력해요. 말로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눈앞에서 한 번 보여주는 게 나을 때가 많거든요. 무거운 쇠공과 가벼운 공을 동시에 떨어뜨려 같이 떨어지는 걸 보여주면, 무거운 게 빨리 떨어질 거라는 직관이 깨지면서 강한 인상이 남아요. 이렇게 예상과 다른 결과를 직접 목격하면 그 개념은 좀처럼 잊히지 않아요. 간단한 실험이나 시범 하나가 긴 설명을 대신하는 거죠.비유를 잘 쓰는 것도 좋은 선생님의 공통점이에요. 눈에 안 보이는 추상적인 개념을 익숙한 것에 빗대주면 이해가 확 쉬워져요. 전류를 물의 흐름에 비유하거나, 에너지 전환을 지갑에서 주머니로 돈을 옮기는 것에 비유하는 식이에요. 좋은 비유 하나가 어려운 개념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거든요.무엇보다 학생이 질문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분위기가 중요해요. 이런 것도 몰라 하는 반응 대신, 그거 정말 좋은 질문이라며 호기심을 반겨주는 선생님 밑에서 학생은 계속 생각하게 돼요. 물리는 결국 왜라고 묻는 학문이라, 질문이 살아 있는 교실이 가장 잘 가르치는 교실이랍니다.혹시 특정 개념을 가르치는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시면, 그 주제에 맞는 설명 방식을 같이 고민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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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가속도는 놀이기구 외에 어디에도 측정되나여? 답글 바랍니다만…?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중력가속도는 놀이기구 같은 특별한 순간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사실 지구 위 어디에나 늘 작용하고 있어요. 지금 이 순간 가만히 앉아 계신 여러분에게도 똑같이 작용하는 값이랍니다.가장 기본적으로는 물체가 떨어지는 모든 곳에서 측정돼요. 연필을 손에서 놓으면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 떨어지는 속도가 빨라지는 정도가 바로 중력가속도예요. 그러니까 물건이 떨어지는 일상의 모든 장면에 이 값이 숨어 있어요. 나뭇잎이 지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공이 굴러 계단을 내려가는 것 전부요.과학이나 산업 현장에서는 이 값을 훨씬 정밀하게 측정하고 활용해요. 대표적인 게 자원 탐사예요. 땅속에 무거운 광물이나 석유가 묻혀 있으면 그 부근의 중력이 아주 미세하게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중력가속도를 정밀하게 재는 장비로 땅을 훑으면 지하에 뭐가 있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화산 아래 마그마가 차오르는 것도 중력 변화로 감지하고요.우리가 매일 쓰는 물건에도 들어 있어요. 스마트폰 안에는 중력을 감지하는 작은 센서가 들어 있어서, 화면을 가로로 돌리면 그림도 따라 돌아가는 거예요. 폰이 지금 어느 방향으로 기울어졌는지를 중력을 기준으로 파악하는 거죠. 만보기나 자동차의 에어백도 이런 원리로 움직임과 충격을 감지해요.심지어 무게를 재는 저울도 중력가속도 덕분에 작동해요. 우리가 몸무게를 잰다는 건 사실 지구가 우리를 끌어당기는 힘을 재는 거거든요. 그래서 중력이 약한 달에 가면 같은 사람인데도 저울 눈금이 6분의 1로 줄어들어요.정리하면 중력가속도는 놀이기구처럼 극적으로 느껴지는 순간뿐 아니라, 물건이 떨어지는 모든 곳과 저울, 스마트폰, 자원 탐사까지 우리 삶 곳곳에서 측정되고 쓰이는 값이랍니다. 특별한 데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늘 우리 곁에 있는 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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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가속도란 무엇인지 상세히 답글 바랍니다만…?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중력가속도는 물체가 중력만 받아 떨어질 때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붙는지를 나타내는 값이에요. 무언가를 가만히 놓으면 아래로 떨어지면서 점점 빨라지는데, 그 빨라지는 정도가 바로 중력가속도랍니다.먼저 가속도가 뭔지부터 짚을게요. 가속도는 속도가 변하는 정도예요. 물체가 떨어질 때 처음엔 느리다가 시간이 갈수록 빨라지잖아요. 지구에서 이 빨라지는 정도는 1초마다 초속 약 9.8미터씩이에요. 이걸 보통 g라고 표시해요. 무슨 말이냐면, 물체를 놓은 지 1초 뒤엔 초속 9.8미터, 2초 뒤엔 초속 19.6미터, 3초 뒤엔 초속 29.4미터로 계속 빨라진다는 거예요. 매 순간 중력이 물체를 끌어당기니까 속도가 쉬지 않고 붙는 거죠.여기서 재미있는 건 무거운 물체나 가벼운 물체나 똑같은 g로 떨어진다는 거예요. 쇠공과 나무공을 같은 높이에서 동시에 놓으면 나란히 떨어져요. 무거우면 빨리 떨어질 것 같은데 안 그래요. 공기 저항만 없다면 깃털도 쇠구슬과 똑같이 떨어진답니다. 중력가속도는 물체의 무게와 상관없이 일정하거든요.각 g마다 무엇을 느끼는지 물어보셨는데, 이게 흥미로운 부분이에요. 우리가 평소 땅에 서 있을 때 받는 게 1g예요. 이건 우리 몸무게 그대로를 느끼는 평범한 상태죠. 그런데 이 g가 커지거나 작아지면 몸이 확 다르게 느껴요.놀이기구를 타고 아래로 뚝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몸이 붕 뜨는 느낌, 그게 g가 0에 가까워지는 무중력 비슷한 상태예요.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둥둥 뜨는 것도 이 0g 상태고요. 반대로 g가 커지면 몸이 짓눌리는 느낌이 들어요. 빠른 롤러코스터가 곡선을 돌 때 몸이 좌석에 파묻히듯 눌리는 게 2g에서 3g 정도예요. 몸무게가 두세 배로 무거워진 것처럼 느끼는 거죠. 전투기 조종사는 급격히 방향을 틀 때 5g가 넘는 힘을 받는데, 이쯤 되면 피가 아래로 쏠려서 잠깐 시야가 어두워지기도 해요. 그래서 특수한 압박복을 입고 훈련을 받는답니다.참고로 중력가속도는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달라져요. 달에서는 지구의 6분의 1 정도라서 같은 힘으로 뛰어도 훨씬 높이 뛰어오르고 천천히 떨어져요. 달에서 우주비행사들이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게 이 때문이에요. 목성처럼 큰 행성은 반대로 중력가속도가 훨씬 커서 몸이 무겁게 짓눌릴 거예요.정리하면 중력가속도는 중력만으로 떨어지는 물체의 속도가 1초마다 얼마나 빨라지는지를 나타낸 값이고, 지구에서는 약 9.8이에요. 무게와 관계없이 일정하며, 이 값이 커지거나 작아질 때 우리 몸은 짓눌리거나 붕 뜨는 느낌으로 그 변화를 느끼는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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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화면이 아래로 기울어진 형태로 만들어지는 이유가 단순 사용 편의 때문이 아니라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사용자 시선이나 보안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짚으신 대로 보안과 시선이 핵심 이유가 맞아요. ATM 화면이 아래로 기울어진 건 편하게 보라는 배려를 넘어, 남이 내 화면을 훔쳐보지 못하게 막으려는 설계랍니다.원리는 빛이 나아가는 방향과 관련이 있어요. 화면에서 나온 빛은 화면이 향한 방향으로 곧게 뻗어나가요. 화면이 아래를 향해 기울어져 있으면 그 빛도 아래쪽, 즉 바로 앞에 선 사용자의 눈으로만 모이고 옆이나 뒤에서는 화면 내용이 잘 안 보여요. 화면을 정면으로 마주한 사람에게는 또렷하게 보이지만, 뒤에 줄 서 있는 사람이나 옆을 지나가는 사람의 시야에서는 벗어나는 거예요. 비밀번호나 잔액 같은 민감한 정보가 엉뚱한 사람에게 노출되는 걸 막아주는 셈이죠.시선 각도도 한몫해요. 사람이 ATM 앞에 서면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게 되는데, 화면이 그 시선에 수직으로 맞춰 기울어져 있으면 빛이 눈에 정면으로 들어와 가장 선명하게 보여요. 반대로 뒤에 선 사람은 화면을 비스듬히 보게 되니 반사가 심해지고 내용도 흐릿해져요. 사용자 본인에게는 잘 보이고 남에게는 안 보이게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거예요.여기에 위에서 내리쬐는 조명이 화면에 반사돼 눈부신 것도 줄여줘요. 화면을 살짝 눕히면 천장 불빛이 사용자 눈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튕겨 나가거든요. 결국 잘 보이게, 그리고 남은 못 보게라는 두 목적이 그 기울기 하나에 담겨 있는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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